슈틸리케가 본 한국 축구, ''점유율 좋지만 마무리 부족''
입력 : 2014.09.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오는 10월 A매치 2연전(파라과이, 코스타리카)에 출전할 슈틸리케호 1기 명단이 발표됐다. 지난 9월 A매치에 출전했던 선수들을 대부분 발탁하며 급격한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은 데뷔전을 앞두고 한국 축구의 문제점으로 골결정력을 꼽으며 앞으로 이를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생각을 함께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2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0월 파라과이, 코스타리카전에 출전할 22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동국(전북)이 지난 9월 A매치에 이어 다시 부름을 받은 가운데 포항의 2년차 김승대는 첫 태극마크를 다는 영광을 안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명단 발표 직후 "지난 우루과이, 베네수엘라전에 참가했던 선수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그동안 한국 축구가 선발해왔던 기준으로 이번 대표팀을 꾸렸다"고 설명하며 명단 구성 배경을 밝혔다.

이어 한국 대표팀이 가장 해결해야 할 문제로는 골결정력을 꼽았다. 신변을 정리하고 지난 24일 재입국한 슈틸리케 감독은 이후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본격 행보에 들어갔다. 지난 27일에는 아시안게임 16강 홍콩전을 관전했고, 8강전이었던 한일전도 현장에서 지켜봤다.

한국은 홍콩을 3-0으로 물리쳤지만 숱한 찬스를 놓치면서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다. 이어진 일본전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주도권을 쥐면서 상대를 압박했지만 골문을 쉽게 열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눈에 비친 한국 축구의 모습도 똑같았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은 볼점유율은 아주 좋다. 골대 20미터까지는 잘 접근을 하는데 마무리를 못한다. 지난 홍콩전과 일본전에서도 이런 문제가 드러났다. 골결정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윤경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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