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프리뷰] PSG vs 바르사, 즐라탄 없는 ‘즐라탄 더비’
입력 : 2014.09.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파리 생제르맹(PSG)과 바르셀로나가 불과 1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 특별한 재회를 앞두고 있다.

PSG는 10월 1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바르사를 홈구장 파르크 데 프린스로 불러들여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펼친다.

두 팀의 맞대결은 일명 ‘즐라탄 더비’라 불리며 매번 재미있는 스토리를 탄생시켰다. ‘즐라탄 더비’라 불리는 이유는 PSG의 간판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3)가 전 소속팀인 바르사와 껄끄러운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9/2010시즌 바르사에 몸담았던 이브라히모비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당시 바르사를 이끌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마찰을 빚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가짜 공격수’ 전술을 도입하면서 리오넬 메시를 팀 전술의 중심으로 사용했고, 이에 이브라히모비치가 불만을 품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이브라히모비치는 바르사를 떠난 이후에도 친정팀 바르사를 향해 독설을 서슴없이 내뱉었고, 메시에게도 상당한 경계심을 표했다. 결국 이브라히모비치는 2012/2013시즌 바르사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서 골을 터뜨린 데 이어 2차전서는 동점골을 도우면서 바르사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이번 맞대결에서는 즐라탄이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즐라탄 더비’는 앙꼬 없는 찐빵이 돼버렸다. 하지만 두 팀의 스토리까지 모두 사라지는 건 아니다.

PSG는 2012/2013시즌 홈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기록한 2-2 무승부를 포함해 2차전 원정서는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합계 3-3으로 바르사와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바르사에게 4강행을 내주고 말았다. 이번 맞대결을 준비하는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번 맞대결에서 만큼은 승리를 거둬 지난 시즌 ‘무승부의 악몽’에서 벗어나겠단 각오다. 특히 PSG는 올 시즌 초반 리그 무대서도 무승부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현재 리그 4위에 올라있는 PSG는 3승 5무로 무승부가 62.5%를 차지하고 있다. 20개 팀 중에서도 무승부가 가장 많다.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이브라히모비치가 결장하는 가운데 PSG가 바르사를 상대로 ‘무승부의 악몽’을 털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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