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8강’ 코스타리카의 가르침, '간결한 역습+결정력'
입력 : 2014.10.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한국 국가대표팀이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차이점은 바로 간결한 역습과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이었다.

한국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친선 경기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공격적인 압박으로 코스타리카와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상대에게 승리를 내줬다.

한국은 경기 초반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8강까지 진출한 코스타리카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코스타리카의 강력한 압박이 펼쳐지는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모습을 잃지 않았다.

그러나 차이는 역습의 간결함에서 드러났다. 코스타리카는 역습 상황에서 공격 숫자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패스와 빠른 판단력, 재빠른 움직임으로 한국 수비를 쉽게 벗어났다. 반면 한국은 역습 상황에서의 전개에 다소 아쉬움을 드러내며 효율적인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코스타리카는 간결한 공격으로 간단히 선제 득점을 터트렸다. 전반 37분 길게 넘어온 크로스를 루이스가 머리로 떨궜고, 보르헤스가 달려들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도 후반 45분 이동국이 손흥민의 크로스를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전에는 결정력이 아쉬웠다. 반면 코스타리카는 후반 시작과 함께 라미레스의 크로스를 보르헤스가 뒤꿈치로 밀어 넣으며 추가 득점을, 후반 32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두아르테가 헤딩 슈팅으로 세 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코스타리카 파울로 완초페 감독 역시 경기 후 한국과 코스타리카의 차이점으로 ‘차분함’을 꼽았다. “차분함이 차이였다. 압박 속에서 점유를 하고, 기회가 왔을 때 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한국과 같은 팀을 상대하는데 필수다”라며 말이다.

월드컵 8강 신화가 허투루 쓰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낸 코스타리카였다. ‘압박’이라는 비슷한 전술적 색채를 드러난 한국은 코스타리카전의 패배를 거울 삼아 더욱 발전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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