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늪 빠진 발로텔리, 벌써 방출설 '솔솔'
입력 : 2014.10.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10경기 1골.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마리오 발로텔리(224, 리버풀)를 향한 방출설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24일(한국시간)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발로텔리의 방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벌써부터 발로텔리의 방출설이 고개를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첫 번째는 역시 부진이다. 당초 발로텔리는 루이스 수아레스의 대체자 성격이 짙었다. 수아레스에 대한 향수를 완벽히 지워낼 순 없었겠지만, 그에 못지 않은 활약을 기대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는 부정확한 슈팅, 의미 없는 움직임을 반복하며 동료들과의 호흡도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시즌 단 1골이라는 기록에서도 잘 나타난다.

잠자고 있던 ‘악동기질’도 슬슬 모습을 드러내려 하고 있다. 그 동안 잠잠했던 발로텔리는 전반전 종료 후 유니폼을 교환하거나, 자신을 찍으려는 팬에게 위협적인 제스처를 취하는 등 예전의 성격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잉글랜드 언론들의 극성스런 취재 열기와 더불어 발로텔리의 기행이 확대-재생산되어 걷잡을 수 없는 불길이 되어 버릴 수도 있다.

그 동안 발로텔리는 자신의 가지고 있는 잠재력과 비례한 악동 기질을 선보이며 많은 사람들의 질타를 받았다. 아직 어렸고, 가능성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젠 다르다. 언제까지 잠재력 하나만으로 먹고 살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 잠재력을 실력으로 이끌어 내야만, 자신을 둘러싼 사소한 논란, 그리고 방출설도 잠재울 수 있는 발로텔리다. 과연 그가 ‘잠재력’이란 껍질을 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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