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산업아카데미 12주차, 국내외 스포츠 마케팅 전략은?
입력 : 2014.10.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이 대한민국 축구 행정가를 길러내기 위해 설립한 ‘축구 산업 아카데미’ 2기 12주차 수업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Sports Marketing & The Cases (홍재민 포포투 팀장) ▲EPL & Arsenal Benchmarking (김정윤 웨슬리퀘스트 이사) 순으로 진행됐다.

홍재민 팀장은 'Sports Marketing & The Cases'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스포츠마케팅의 일반적인 개념을 정리하고, 마케팅 산업에서 스포츠 팀만이 갖는 차별성을 소개했다. 스포츠는 다른 산업과 달리 상품의 질을 보장할 수 없고 이윤보다 사회적 책임이나 전력 유지 등의 효용극대화에 초점을 맞추는 성향이 있으며, 압도적으로 높은 소비자 충성도를 지니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포츠 각 종목의 특수성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윤 웨슬리퀘스트 이사는 EPL과 아스널(Arsenal) 벤치마킹 경험을 사례로 들며, 단순히 눈에 보이는 해외의 성공사례를 가져오기보다는 그 안에 존재하는 본질과 시스템을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PL과 아스널의 본질적인 성공배경으로 ▲각자의 역할 명확화 ▲구단/연맹간의 공고한 신뢰관계 ▲투자 ▲실제적인 시장의 욕구 존재 ▲프로 마인드 & 상품화 마인드 등을 들며, 각 주제에 따른 구체적인 사례와 분석을 통해 수강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수강생 김석환 씨는 “마케팅에서 축구의 가치는 역사성과 계속성에 있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 K리그 각 구단들도 자신들만의 철학을 가지고 장기적인 마케팅 계획을 세운다면 시장에서도 매력 있는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생긴다” 고 소감을 전했다.

연맹은 스포츠 행정과 K리그 발전에 기여할 인재 양성을 위해 프로 스포츠 단체로는 처음으로 축구산업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스포츠 및 축구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을 강사진으로 꾸려 지난해 축구산업아카데미 1기 수료생을 배출했다. 실제로 축구산업 아카데미 1기 수료생 중 약 40퍼센트가 연맹 및 K리그 각 구단에 취업했다.

축구산업아카데미 2기 수강생들은 2014년 12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하루 5시간씩 20주 동안 스포츠 마케팅, 구단 운영,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지역밀착 및 사회공헌 활동, 해외리그 사례, 국제 업무, 유스 육성 및 보급, 홈 경기 운영 등을 비롯한 축구 관련 모든 분야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 더불어 관련 과정에 대한 K리그 현장 실무 교육과 조별 토론 수업 및 팀 프로젝트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연맹은 축구산업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스포츠 행정 인재를 배출해내고, K리그와 각 구단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해 장차 제1의 프로스포츠로 자리매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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