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상위권 도약을 노리던 FC서울이 안방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26일 오후 2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3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임상협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박희성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스플릿으로 나눠지기 전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 양 팀 모두 베스트11을 총가동했다. 홈팀 서울은 최전방에 몰리나와 에스쿠데로를 배치했고, 중원에 고요한, 고명진, 오스마르를 투입해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부산은 최전방 임상협, 박용지를 중심으로 주세종, 전성찬 등이 지원 사격했다.

경기 초반 부산이 날카로운 역습으로 주도권을 잡아갔다. 전반 8분 주세종이 왼발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김용대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서울은 몰리나, 에스쿠데로, 고요한을 중심으로 반격했지만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부산이 위협적인 역습 한방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선제골의 몫은 부산의 해결사 임상협이었다. 전반 39분 김치우의 패스미스를 가로챈 임상협이 빠르게 문전으로 침투했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서울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에스쿠데로를 대신해 박희성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서울이 찬스를 잡았다. 후반 10분 차두리의 크로스를 김치우가 내줬고, 이것을 고요한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위력이 약했다. 후반 16분에는 몰리나가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경기를 주도하던 서울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3분 몰리나의 코너킥을 이웅희가 헤딩패스를 연결했고, 문전에 있던 박희성이 헤딩슈팅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어 서울은 후반 25분 몰리나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범영의 선방에 막혔다.

부산도 승부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5분 파그너를, 후반 29분에는 김용태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서울도 교체카드를 사용했고, 후반 33분 이상협을 투입했다. 서울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후반 38분 오른쪽 측면 김진규의 크로스를 김주영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부산이 마지막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40분 장학영을 빼고 김찬영을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줬다. 이후 양 팀은 승부를 뒤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추가골을 나오지 않았고,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사진=스포탈코리아, FC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