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파듀의 난(亂)' 3번째 희생자 될까?
입력 : 2014.10.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앨런 파듀 감독이 이끄는 뉴캐슬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반전이 필요한 리버풀 입장에서는 매우 껄끄러운 상대가 될 전망이다.

리버풀과 뉴캐슬이 매우 중요한 시기에 만난다. 리버풀(7위, 승점 14)은 리그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고, 뉴캐슬(14위, 승점 10)은 강팀들을 차례로 격파하며 올라온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두 팀은 내달 1일 오후 세인트제임스파크서 2014/201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객관적 전력에서 리버풀이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최근 분위기는 뉴캐슬로 기울고 있다. 지난 18일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리그 첫 승을 거둔 뉴캐슬은 이어진 토트넘과의 리그 경기에서도 승점 3을 챙겼다. 지난 29일에 열린 리그컵 16강 경기서는 2-0으로 맨시티를 가볍게 누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토트넘, 맨시티 등 리그에서 내로라하는 강팀을 모두 잡아내며 난(亂)을 일으킨 셈이다.

리그 초반 뉴캐슬의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리그 7경기 동안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 이에 격분한 뉴캐슬 현지 팬들은 파듀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뉴캐슬의 마이크 애슐리 구단주는 ‘믿음의 축구’를 이어갔다. 그는 현지 매체를 통해 “감독 경질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파듀 감독의 대한 신뢰를 보여줬다. 애슐리 구단주는 외부 잡음에 신경 쓰지 않고 빠르게 팀을 정비하는 모습을 원했고, 파듀 감독은 어려운 승부처에서 모두 승리로 거두며 구단주의 믿음에 화답했다.

난(亂)을 일으키고 있는 파듀 감독의 다음 희생양은 리버풀이다. 토트넘, 맨시티에 이어 기세를 이어가려한다. 하지만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리버풀도 매 마찬가지다. 루이스 수아레스 이적 후 빈공에 시달리고 있는 리버풀도 이번 라운드가 무척이나 중요하다.

리버풀의 믿을 구석은 마리오 발로텔리다. 아직 리그 데뷔골을 만들어 내지 못한 발로텔리는 스완지시티와의 리그컵 16강전에서 골맛을 봤다. 감각을 이어가야 한다. 개인적인 동기 부여도 충분한 경기다.

여전히 불안한 수비가 리버풀의 고민이다. 포백 라인의 미숙한 연계는 강팀, 약팀 가릴 것 없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파듀가 노리는 세 번째 희생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개선돼야 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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