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포항] 한재현 기자= 제주유나이티드 박경훈 감독이 아시아 무대를 향한 꿈을 접지 않았다.

포항은 1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제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승리로 3위 포항을 추격해 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 희망을 살리려 했으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박경훈 감독은 “3위를 쟁탈하기 위한 중요한 경기였기에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다. 후반전 이후 수비수들이 안 줘도 될 파울을 주거나 세컨드 볼에서 상대에게 공격을 유도한 점은 다소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라며 승리를 놓친 아쉬움을 털어내려 했다.

제주는 전반 25분 윤빛가람의 선제골 이후 황일수를 중심으로 공격이 살아나면서 승리에 가까워 지는 듯 했다. 그러나 찬스에서 골을 넣는데 실패했고, 이는 포항에 반격의 빌미를 줘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를 지켜보던 박경훈 감독도 “추가골 찬스를 못 살린 것이 무승부까지 왔었다. 찬스에서 득점했다면 더 좋은 결과가 왔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털어낼 정도다.

이번 경기를 승리하지 못했지만, 남은 4경기에서 얼마든지 희망은 있다. 4경기 중 홈에서 3경기를 치르게 된 점은 제주로서 큰 힘이 될 수 있다. 홈 이점을 잘 살린다면 3위 진입 기적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박경훈 감독은 “ACL 진출을 포기 할 상황은 아니다. 홈에서 3경기가 있기에 준비를 잘 해서 불씨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