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대전] 유지선 기자=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할 수 있는 부천전에 선발로 투입됐기 때문에 모든 걸 쏟아부었다”

대전 시티즌의 ‘베테랑’ 김은중이 올 시즌 첫 선발 출전한 부천전서 모든 걸 쏟아 부었다면서 아쉬움이 없다고 밝혔다.

김은중은 1일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34라운드 부천FC와의 경기서 선발로 출전해 후반 7분 정석민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로써 대전은 부천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경기 후 김은중은 공식 기자회견서 “경기 전 안산이 광주를 꺾는 바람에 오늘 경기 결과가 더 중요해졌었다”면서 “코칭스태프와 구단 직원, 선수들이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경기를 준비한 덕분에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부천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서 김은중은 올 시즌 처음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에 대해 그는 “올 시즌 첫 선발 출전이었다. 감독님이 주장 완장을 채워주면서 후배들이 경기 도중 흔들리는 부분을 잡아줄 것을 주문했다”면서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할 수 있는 부천전에 선발로 투입됐기 때문에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밝혔다.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김은중은 전반 7분 정석민의 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김은중은 당시 득점 상황에 대해 “볼이 공중에 떠있을 때 주변을 둘러봤는데 (정)석민이가 있었다. (정)석민이는 특히 킥력이 좋기 때문에 잘 연결해주면 반드시 득점으로 연결해줄 거라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기가 막바지로 오면서 선수들이 점점 체력적으로 힘들어지는 걸 느꼈다”면서 “그로인해 순간적으로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어서 경기에 집중하라고 계속 선수들과 대화를 주고받았다. 경기 전부터 선수들과 함께 오늘 경기에 모든 걸 쏟아 붓자고 다짐했기 때문에 끝까지 집중하고 했다”고 덧붙였다.

후반전 이호와 교체돼 나올 때 기립박수를 보내준 팬들에 대해서는 “무엇보다도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그동안 기다리고 응원해주셔서 이렇게 오랫동안 뛸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올 시즌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준 팬들 덕분에 대전도 클래식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 대전 시티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