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부진' 히딩크, 네덜란드에서 찬밥 신세
입력 : 2014.1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인턴기자= 한국의 '축구 영웅' 거스 히딩크(64)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감독이 계속된 성적 부진에 자국 네덜란드에서 푸대접을 받는 분위기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2일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의 경제사절단 담당 특사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에 네덜란드의 일간지 알허메인 다흐블라트는 4일(한국시간)자 보도를 통해 “히딩크 감독이 대표팀 성적 부진에 네덜란드에서 엄청난 비난에 시달리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한 환대를 받고 있다”고 혹평했다.

이어 이 매체는 “히딩크 감독이 가는 곳마다 많은 인파가 몰렸으며 그를 둘러싼 이들은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요청했다”고 설명하며 히딩크를 향한 한국 내 분위기를 전했다.

2002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달성하며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히딩크 감독은 그 공을 인정받아 서울시 명예시민이 됐고 체육훈장 청룡장까지 받았다. 이후 호주와 러시아 대표팀 감독을 맡으면서 제 2의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유로2016을 대비해 네덜란드 대표팀 지휘봉을 쥔 뒤로 부진어 거듭되자 히딩크 감독을 향한 네덜란드 언론과 국민들의 태도는 싸늘하기만 하다.

지난 9월 데뷔전에서 이탈리아에 0-2 완패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히딩크 감독은 유로2016 예선에서도 체코(1-2)와 아이슬란드(0-2)에 잇따라 무릎을 꿇었다. 네덜란드는 유로2016 예선 3경기를 마친 현재 1승2패 승점 3점에 그치며 3위에 머물러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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