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10분용 전락' 포돌스키, ''벵거와 면담 필요''
입력 : 2014.1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경기 출전 시간 문제로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독일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29, 아스널)가 현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아르센 벵거 감독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스페인과의 A매치를 위해 독일 대표팀에 소집된 포돌스키는 19일(한국시간) 유럽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현재 아스널에서 처한 상황이 그리 좋지 않음을 인정했다.

포돌스키는 "아스널과 런던 생활에 만족하지만 출전 시간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그럼 점에서 현재 상황이 그리 썩 좋지만은 않다. 벵거 감독과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아스널 이적 후 세 시즌째인 포돌스키는, 불만대로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상태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1라운드까지 교체로 4경기를 소화했을 뿐 아직까지 단 한 차례도 선발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마저도 출전시간도 턱없이 적다. 매번 10분여를 남기고 투입될 뿐이다.

실제 포돌스키는 레스터시티전에서 13분을, 애스턴빌라와 첼시전에서는 각각 12분과 11분을 소화했다. 번리를 상대로는 10분 출전에 그쳤다, 그 만큼 벵거 감독은 포돌스키의 출전 시간을 철저히 제한하고 있다.

포돌스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경기 모두 교체로 나섰을 뿐이다.

지난 10월 안더레흐트(벨기에) 원정에서는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2-1 승리를 이끌었건만 이어 벌어진 선덜랜드 원정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이에 대해 포돌스키는 "항상 10분에서 15분 정도만 뛸 뿐"이라며 자조섞인 말을 전했다. 그리고는 "이걸로는 만족할 수 없다"면서 "모든 건 감독이 판단할 문제지만 나는 100% 준비가 돼 있고 베스트11로 나서 충분히 뛸 수 있다"고 항변했다.

설상가상으로 클럽에섣의 출전시간 부족 문제는 대표팀에서의 입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포돌스키는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도 벤치를 지켰다.

이에 대해 독일의 요하임 뢰브 감독은 "만약 아스널에서 현재 겪고 있는 출전시간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대표팀에서 그를 쓰는 것도 더 힘들어질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포돌스키는 "당장 겨울에 팀을 떠나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은 없다. 다만 현재 내 상황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걸 말하는 것이다. 매주 10~15분 정도만이 주어진다면 누구나 힘들어할 수밖에 없다. 지금 유일한 문제는 출전시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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