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제주] 박경훈 감독, “홈에서 서울 징크스 깨겠다”
입력 : 2014.1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정지훈 기자= 울산 원정에서 극적인 승리를 따낸 제주 유나이티드의 박경훈 감독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 감사함을 전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22일 오후 5시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울산 현대와의 37라운드에서 후반 44분 터진 진대성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박경훈 감독은 “목표로 했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원정에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비록 3위안에 못 들어도 기록은 남는다. 마지막 한 경기인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승리로 장식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경훈 감독의 승부수가 적중했다. 박경훈 감독은 0-0으로 균형을 이루던 후반 42분 진대성을 교체 투입했고, 결국 진대성이 후반 44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대해 박경훈 감독은 “상대가 체력적으로 떨어져있었다. 진대성은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상대의 떨어진 체력과 뒤 공간을 노렸다. 마지막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골까지 넣었다. 감독으로서 교체 투입된 선수가 골을 넣는 것은 기쁜 일이다. 앞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날 제주는 김현과 황일수를 투톱처럼 활용하며 변화된 전술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박경훈 감독은 “송진형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도 해보고 다양한 포지션 변화를 가져갔다. 그러나 저번 두 경기 동안 득점을 하지 못했다. 사실 황일수가 사이드 공격수지만 김현과 투톱을 구성했다. 수비 부담을 줄여주고 스피드를 높였다.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제 남은 1경기는 FC서울과의 홈경기다. 박경훈 감독이 부임한 후 서울에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만큼 이번에는 징크스를 깨겠다는 각오다.

박경훈 감독은 “5년 동안 서울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홈 마지막 경기가 중요하다. 팬 분들한테도 보답을 하고 싶고, 징크스를 깨고 싶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기 때문에 상대의 전술을 보며 변화된 전술과 전략을 꺼내들 것이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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