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부상병동’ 맨유, 해답은 ‘3-5-2’ 포메이션?
입력 : 2014.1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리그 4위로 올라서며 반전의 기회를 잡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지만 아직 완벽하게 위기를 벗어난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다.

맨유의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맨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라다멜 팔카오, 앙헬 디 마리아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영입하며 부활을 선언했지만,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스쿼드를 완성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붕괴된 수비진이 문제다. 주축 선수들의 대부분이 부상이다. 현재 맨유는 마르코스 로호, 필 존스, 하파엘, 달레이 블린트가 부상으로 빠져있고, 최근에는 루크 쇼마저 부상으로 3주간 결장이 예상된다.

사실상 뛸 선수들이 없다. 그나마 조니 에반스가 부상 복귀를 준비하고 있지만, 루이스 판 할 감독이 구상하고 있는 4-1-4-1 포메이션을 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비진과 중원이다.

이에 판 할 감독은 다시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판 할 감독은 지난 주말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웨인 루니와 로빈 판 페르시를 최전방에 놓고 디 마리아, 마이클 캐릭, 마루안 펠라이니를 중원에 배치하는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예상보다 효과적이었다. 수비시에는 좌우 측면 윙백을 내려 5백을 형성해 경험이 부족한 수비진을 지원했다. 공격시에는 루니, 판 페르시, 디 마리아를 이용해 빠른 역습을 시도했고, 최소한의 자원으로 효율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결과는 2-1 승리였고,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중요한 승리를 따냈다.

최선의 선택이었다. 이미 판 할 감독의 3-5-2 포메이션은 지난 2014 월드컵과 프리 시즌에서 좋은 성과를 냈고,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특화된 전술이었다.

핵심은 수비 안정화와 빠른 역습이다. 현재 맨유는 제대로 된 수비수가 없다. 두 명의 중앙 수비로는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판 할 감독은 세 명의 수비수를 배치해 수비를 두텁게 하고, 애슐리 영과 안토니오 발렌시아 등 측면 자원들을 수비에 적극 가담시켜 수비를 강화할 계획이다.

공격은 최소한의 자원으로 최대의 효율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루니, 판 페르시, 디 마리아를 중심으로 간결하면서도 빠른 역습을 시도하고, 세 선수의 골 결정력과 찬스 메이킹 능력을 극대화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위기 탈출의 해법으로 꺼내든 3-5-2 포메이션. 과연 판 할 감독은 자신이 즐겨쓰던 이 전술로 맨유를 위기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을까?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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