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최후의 결전이다. 안산경찰청과 광주 FC가 승강플레이오프 티켓을 두고 혈전을 펼친다.

안산과 광주는 29일 오후 2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이날 경기의 승자는 K리그 클래식 11위와 클래식 자리를 두고 승강플레이프를 갖는다.

경기 결과를 쉽게 예단할 수 없으나, 선수들의 면면은 안산이 다소 우위를 점하는 것이 사실이다. 서동현, 이용래등 K리그 클래식에서 맹활약했던 선수들이 대표적이다. 이들의 경험은 단판 승부에서 안산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안산은 2위로 시즌을 마감했기에 비기기만 해도 승강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이점도 안고 있다.

올 시즌 안산이 광주에게 강한 모습을 보인 것도 호재다. 안산은 광주를 만나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3승 1무다. 안산이 자신 있게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는 이유다.

하지만 원정팀 광주도 ‘믿을 구석’은 있다. 최근 분위기가 좋다. 단판 승부는 데이터보다는 팀 분위기에 판도가 뒤틀리는 경우가 많다.

광주는 리그 마지막 3경기서 2승 1무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막바지에 극적으로 4위에 올랐다. 이어진 강원 FC와의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수비력이 좋은 것도 광주의 무기다. 광주는 정규리그 36경기에서 35골밖에 실점하지 않았다. 리그에서 최소 실점이다. 이러한 장점은 한 골 승부로 승부가 갈릴 단판 경기에서 빛을 낼 수 있다.

챌린지리그 클럽들의 숙명은 클래식리그 승격이다. 안산과 광주 중 한 팀만이 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런데 경기 결과는 쉽게 예상을 할 수 없는 ‘안갯속 형국’이다. 한 해 농사를 완벽하게 마무리 할 수 있는 팀은 누구일까. 팬들의 관심이 안산 와스타디움으로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