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곽해성의 한 방, 성남의 1년과 미래를 구했다
입력 : 2014.1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이두원 기자= 성남FC가 K리그 최종전에서 올 시즌 3전 전패의 굴욕을 안긴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클래식(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1부리그 잔류가 걸린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성남을 구한 건 프로 1년차 신인 곽해성(23)의 한 방이었다.

성남은 2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부산을 1-0으로 물리쳤다.

천금 같은 결승골을 안긴 이는 '주포' 김동섭도, 외국인 용병 바우지비아도 아니었다. 프로 1년차 왼쪽 풀백 곽해성이었다.

곽해성은 0-0으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후반 10분, 코너킥된 공이 뒤로 흐르자 이를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로 연결했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은 빨랫줄처럼 부산 골문 구석 상단에 꽂히며 성남에 선제골을 안겼다.

전반 정선호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주도권을 잡으면서도 골운이 따르지 않았던 성남으로서는 억만금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골이었다.

곽해성의 골은 결승골이 됐고, 성남의 1부리그 잔류를 확정하는 골이 됐다.

경기 전 "우리의 운명은 우리의 손으로 결정하겠다"며 승리를 통해 자력 잔류를 이루겠다는 뜻을 드러냈던 김학범 감독의 바람이 곽해성의 발끝에서 실현횄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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