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겨울 휴식기의 과제는 백업 요원 보강
입력 : 2014.1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K리그 각 팀이 내년을 대비해 전력 보강을 진행 중이다. 포항 스틸러스도 새내기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면서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항은 내년을 대비해 일찌감치 모리츠를 영입했고, 세르비아리그에서 괄목할 만한 활약을 한 공격수 라자르도 임대로 데려왔다. 그리고 최호주, 유강현 등 신예 공격수와도 계약했다.

지금까지 포항이 올 겨울 영입한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전력 보강이라는 당면 과제와 함께 올해 드러났던 백업 부재의 문제점도 한꺼번에 보완하려는 것을 알 수 있다.

포항은 최근 몇 년간 계속 좋은 성과를 냈다. 비록 올해는 K리그 클래식에서 선두를 달리다 4위로 시즌을 마쳐 아쉬움을 남겼지만, 분명 성적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포항은 시즌을 치르면서 반복된 약점을 드러냈다. 주전 선수가 이탈했을 때 이를 받쳐줄 백업 자원이 없었던 것이다.

특히 공격진에서 그 약점이 심각했다. 마땅한 원톱 자원이 없는 바람에 공격적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을 최전방에 세우되 변칙적인 공격 전술로 메웠다. 변칙 전술은 경기가 잘 풀릴 때는 상대를 쓰러뜨리는 효과적인 무기가 되지만 그만큼 원하는 경기가 되지 않았을 때는 발목을 잡는 독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포항은 같은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유능한 공격수 영입에 비중을 두고 있다. 포항의 미드필드진은 K리그 클래식 최정상급이기에 좋은 공격수가 앞에 있다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기 충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격수 외에도 보강할 포지션은 여러 군데 있다. 당장 신광훈, 박희철의 군입대로 공백이 생긴 측면 수비 보강이 시급하다. 기존 자원으로는 한계가 있다.

허리진의 보강도 필요하다. 이명주의 이적 후 포항은 경기를 운영할 지휘관 공백을 느꼈다. 김승대는 처진 공격수로 자리를 잡은 상태에서 이 역할을 맡을 선수는 김재성 뿐이다. 그러나 한 명에게만 역할을 맡기기에는 여러모로 어려움이 있다. 백업이 없다면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한다.

포항은 내년 1월 5일 선수단을 소집해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알찬 훈련을 위해서는 소집 전에 선수 영입을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포항이 겨울 휴식기 동안 해야 할 과제인 셈이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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