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그리즈만, AT마드리드 ‘공격수 계보’ 잇나
입력 : 2014.1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 앙투앙 그리즈만(23)이 바통을 이어받아 아틀레티코의 공격수 계보를 이을 수 있을까?

그리즈만은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들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시즌 레알 소시에다드서 16골 3도움을 기록한 그리즈만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디에고 코스타의 공백을 메워줄 공격자원으로 큰 기대를 모으며 아틀레티코로 둥지를 옮겼다.

그러나 시즌 초반 득점력은 기대 이하였다. 시즌 개막 후 두 달간 그리즈만이 터뜨린 득점은 단 1골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그리즈만의 득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직접 밝혔을 정도다. 그러나 그리즈만은 10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그리즈만은 지난 10월 22일 득점한 말뫼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두 달간 총 7골을 터뜨렸다. 시즌 초반과는 확연히 달라진 행보다. 꾸준히 득점을 더하며 예열을 마친 그리즈만은 결국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풀타임 출전한 빌바오전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리즈만의 부활이 더욱 반가운 이유는 따로 있다. 일명 ‘마르지 않는 샘’으로 불리는 아틀레티코의 공격수 계보의 명성을 이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는 페르난도 토레스, 세르히오 아구에로, 라다멜 팔카오, 디에고 코스타 등 그동안 최정상급 공격수를 끊임없이 배출하며 명성을 떨쳐왔다.

올 시즌에도 아틀레티코의 공격수 계보는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만주키치가 19경기서 12골을 터뜨리며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그리즈만도 총 21경기에 출전해 8골을 터뜨리며 만주키치와 치열한 내부경쟁을 펼치고 있다. 출전시간 대비 득점을 고려했을 때, 그리즈만(1050분)도 만주키치(1492분)에 견주어 전혀 뒤처지지 않는 모습이다.

그리즈만이 빌바오전 해트트릭을 부활의 신호탄으로 삼아 올 시즌 시메오네 감독을 활짝 미소 짓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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