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아시안컵] ‘K리그 자존심’ 4人, 대표팀 판도를 흔들다
입력 : 2014.1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공격에서부터 수비까지 ‘K리그의 자존심’들이 포진됐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되고 이미 검증을 마친 4명의 선수들은 울리 슈틸리케호의 행보에 판을 흔들 수도 있다.

이정협(상주 상무), 한교원(전북 현대), 김주영(FC 서울),차두리(FC 서울)의 이야기다. 슈틸리케 감독은 22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2015 호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할 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고, 이들은 필드 플레이어로서 이름을 올리며 K리그의 자존심을 세웠다.

특히 이정협의 발탁은 주목할만할 대목이다. 이정협은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김승대(포항) 등 주축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낙마한 가운데 대표팀 공격을 이끌 새로운 대안으로 뽑혔다. 특히 잠재적 경쟁자 박주영(알 샤밥)을 제치고 이름을 올린 점이 인상적이었다.

공격수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겠다는 슈틸리케 감독의 공산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현재 대표팀에는 비슷한 성향의 공격수들이 많다. 이정협 같은 새로운 스타일의 선수를 찾았다”면서 이정협은 우리가 찾던 전형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발탁 이유를 밝혔다.

공격 2선에 배치될 한교원은 슈틸리케호의 신데렐라로 급부상하고 있다. 슈틸리케호 1기 명단에 빠졌던 한교원은 구자철(마인츠)의 부상으로 대체 자원으로 발탁됐다. 그리고 한교원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한교원은 요르단 원정 평가전에 차두리의 완벽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한교원은 이청용이 주었던 오른쪽 측면의 경쟁자로 떠올랐고, 슈틸리케 감독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정협, 한교원 등 신선한 밭탁이 눈에 띄는 공격진이라면, 수비진은 무엇보다 ‘안정’이다. FC 서울과 대표팀서 물 오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김주영과 차두리가 K리그 수비수로서 합류했다.

먼저 김주영은 슈틸리케 감독의 중앙 수비수 자원 중에서 가장 발탁 가능성이 높았다. 힘, 위치 선정, 커팅 능력 면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았기 때문이다. 후방에서 김주영의 존재감은 대표팀에 안정감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차두리의 가장 큰 장점은 경험이다. 이번 명단은 곽태휘(33,알 힐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어린 선수로 구성됐다. 산전수전 다 겪은 고참이 필요하다. 오버래핑 능력도 출중해, 수비의 안정감과 공격 지원을 둘 다 완벽히 해낼 수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깜짝 밭탁’ 이정협부터 ‘고참’ 차두리까지. 이처럼 K리그 필드플레이어들은 슈틸리케호에서 중책을 맡고 있다. 이들의 발걸음이 대표팀의 행보다. K리그의 자존심들이 대표팀의 판도를 흔들 수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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