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시장 ‘뜨거운 감자’ 3인방, 실현 가능성은?
입력 : 2015.0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올 겨울도 어김없이 빅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들이 이적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에 최근 빅 클럽들의 영입 명단에 계속해서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는 선수 3명을 선정해 실제 이적의 실현 가능성을 살펴봤다.

1. 폴 포그바 (22, 유벤투스)
최근 포그바를 향해 빅 클럽들의 관심이 폭주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유벤투스에 입단한 포그바는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총 15경기(교체 1회)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했고, 중원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트며 중원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로인해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파리 생제르맹(PSG), 첼시, 맨체스터 시티가 포그바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벤투스는 “포그바를 팔아야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이적설을 일축하고 나섰다. 그러나 포그바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는 적합한 시기에 이적을 타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이탈리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이나 다음 시즌, 유벤투스를 떠나기에 적합한 시기가 온다면 이적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던 라이올라는 23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서 “현재 8개 팀이 포그바에게 러브콜을 보내왔다. 그러나 적어도 이번 여름까지는 유벤투스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유벤투스를 떠날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포그바 측에서 적극적으로 차기행선지를 물색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유벤투스를 떠나게 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2. 마르코 로이스 (26, 도르트문트)
로이스는 겨울 이적 시장 문이 열리기 전부터 축구계를 뜨겁게 달궜다. 시즌 초반 로이스의 재계약 거부 소식이 도르트문트의 성적 부진과 함께 맞물리면서 이적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그 틈을 노려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 아스널 등 빅 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냈고, 최근에는 맨체스터 시티까지 로이스 영입전에 가세했다. 다수의 영국 현지 언론은 현재 맨시티가 로이스 영입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도르트문트는 현재 4승 3무 10패로 독일 분데스리가서 리그 17위까지 순위가 내려앉은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불거지고 있는 이적설에 로이스는 “도르트문트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 외의 것들은 일단 모두 뒤에 놓겠다”며 도르트문트의 부진 탈출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재계약이 난항을 겪고 있는 만큼 우선 이적설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한 다음, 신중하게 차기행선지를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스의 계약 기간은 2016년 여름을 끝으로 만료된다.

도르트문트의 최고경영자 한스 요아킴 바트케 역시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로이스가 이적을 추진할 경우 우리가 어떻게 손을 쓰겠는가? 로이스는 차기행선지를 스스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잔류 여부는 오로지 로이스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3. 다비드 데 헤아 (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데 헤아도 뜬금없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불거지면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데 헤아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는 최근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데 헤아의 계약기간이 남아있지만, 축구계는 상황이 급변한다. 5분 만에도 상황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며 데 헤아의 이적설에 애매모호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실현 가능성은 아직까지 물음표다. 몸값을 올리기 위해 살짝 흘리는 발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멘데스가 의도하는 대로 상황이 흘러가고 있다. 다급해진 맨유가 최근 데 헤아에게 5년간 20만 파운드(약 3억 2,800만 원)의 파격적인 주급을 제시한 것이다.

레알도 이케르 카시야스가 아직 건재한 만큼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골키퍼를 영입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섣불리 영입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의 라몬 칼데론 전 회장은 최근 “우리는 카시야스와 케일러 나바스처럼 세계적인 골키퍼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 더 이상의 골키퍼는 필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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