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32강] ‘2명 퇴장‘ 스완지, 블랙번에 1-3 역전패...16강 진출 실패
입력 : 2015.01.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두명이 퇴장 당한 가운데 스완지 시티가 블랙번 로버스에 역전패를 당하며 FA컵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블랙번은 24일 밤 9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이우드 파크에서 벌어진 2014/2015 잉글랜드 FA컵 32강 경기서 후반 33분 터진 루디 제스티드의 역전골로 스완지를 3-1로 꺾었다.

리그에서 위기를 맞고 있는 스완지는 존 조 셸비와 시구드르손, 고미스 등 정예 멤버를 투입해 리그에서의 부진을 FA컵을 통해 만회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반해 블랙번은 카이니와 리 윌리엄슨을 제외하고 공격진영의 주축선수들에 휴식을 줬다.



FA컵에 더 절박한 스완지지만 경기 시작 6분만에 최악의 위기에 처했다. 블랙번의 찬스 상황서 카일 바틀리가 블랙번 킹에 무리한 파울을 범했고 이는 곧장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적 열세에 놓인 스완지는 토마스 캐롤을 빼고 페데리코 페르난데스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고 팀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팀이 정돈된 전반 20분 이후 양팀의 경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전반 20분 킬피 시구드르손이 페널티 바깥에서 골대 좌측 상단으로 환상적인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이것이 그대로 빨려 들어가면서 선제 득점을 올렸다. 스완지가 수적 열세를 이기고 경기를 주도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블랙번은 실점 2분만에 카이니의 헤더 패스를 이어받은 크리스 테일러의 동점골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

1-1 상황서 공방전은 계속됐고, 전반 40분 블랙번은 윌리엄슨의 부상 악재가 찾아왔고 스완지는 추가시간 고미스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불운을 맞았다.

전반을 1-1로 마친 스완지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고미스의 파워 넘치는 피지컬을 이용해 공격을 전개했고 블랙번은 전반에도 문제를 드러낸 앙헬 랑헬이 지키는 스완지의 오른쪽 측면을 공략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스완지는 1명이 부족해 생긴 체력 부담에 시달리기 시작했고 킥의 정확도와 함께 선수들의 움직임 또한 둔해졌다. 특히 후반 28분 고미스는 노마크 찬스에 있는 셸비에 어이없는 패스 미스를 저지르며 집중력이 떨어졌음을 그대로 내비췄다.

집중력이 무너진 스완지를 공략한 블랙번이었다. 후반 33분 블랙번은 고미스가 교체되고 어수선한 스완지의 골문을 뚫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제스티드가 코너킥 상황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리드를 내준 스완지는 다급했지만 승부를 뒤집을 만한 체력, 집중력, 동기부여가 없는 듯 보였고 블랙번의 미드필더 라인을 뚫어내지 못했다. 여기에 후반 44분 콘웨이에 추가골 까지 내주며 무너졌다. 또한 후반 추가시간 시구드르손이 위험한 백태클로 곧장 퇴장당해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자멸하는 경기가 됐다.

결국 리드를 지켜낸 블랙번의 3-1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스완지는 다시한번 중원에서 빌드업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며 기성용의 부재를 실감했으며 무딘 최전방 공격력에 윌프레드 보니의 부재 역시 느끼게 됐다.

▲ 2014/2015 잉글랜드 FA컵 32강 (1월 24일–이우드 파크)
블랙번 : 3 (22‘ 테일러, 78’ 제스테드, 89' 콘웨이)
스완지 : 1 (20‘ 시구드르손)
* 경고 : [블랙번] 29‘ 윌리엄슨 / [스완지]
* 퇴장 : [스완지] 6‘ 바틀리, 90+1' 시구드르손

▲ 블랙번 출전 선수(4-5-1)
이스트우드(GK) – 헨리, 더피, 킬갈론, 올슨 – 테일러, 윌리엄슨(40‘ 데이비드 던, (76’ 로디스), 로, 콘웨이, 카이니 – 킹(59’ 루디 제스테드) / 감독 : 게리 보이어

▲ 스완지 출전 선수(4-2-3-1)
파비안스키(GK) – 랑헬, 아마트, 바틀리(6‘ 퇴장), 티엔달리 – 캐롤(9’ 페르난데스), 셸비 - 다이어, 시구드르손, 바로우(61‘ 몬테로) - 고미스(76’ 넬슨 올리베이라) / 감독 : 게리 몽크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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