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라크] 슈틸리케 감독, “우승? 4강전 승리가 먼저다”
입력 : 2015.01.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시드니(호주)] 정성래 기자= “내일 승리해야 결승에 간다. 내일 경기에 집중하겠다”

한국 A대표팀을 이끄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25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이라크와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은 결승에 오를 확률이 높다면서도, 26일 열릴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먼저라고 전했다.

그는 “내일 경기서 우리가 이라크에 승리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아시아에서 랭킹 3위고, 이라크는 13위이기 때문이다. 부담도 되지만, 받아 들여야 한다”며 “이라크는 2007년 아시안컵의 우승국이다. 방심해서는 안 된다. 내일 이길 자신이 있고, 그렇게 된다면 우승을 노리는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일 승리해야 결승에 간다. 내일 경기에 집중하겠다”며 이라크전서 방심하지 않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라크가 연장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4강에 올라온 것에 대해 “상대가 연장전을 치르길 원했다. 그러나 이라크는 한 명의 수적 우세를 안고 싸웠다. 양 팀이 열한 명씩 싸워 연장전을 치르길 바랐다. 조금이나마 체력적으로 우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또한 우리가 하루를 더 쉬어 어드밴티지가 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를 가져가려면 경기장에서 많은 것을 보여주고 움직여야 된다. 볼을 영리하게 돌리고 적극적으로 수비하며 이라크를 많이 뛰게 해야 휴식 기간의 장점을 살리는 것이다. 영리한 경기가 필요하다”고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강조했다.

그는 일본과 이란의 탈락에 대해 “대표팀이 항상 좋은 성적을 내고 우승을 위해 이곳에 왔다. 현 시점에서 아시아 3위, 피파랭킹 69위에 만족할 수 없다. 경기에 이겨 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해 왔다. 좋은 축구를 바탕으로 결과를 내야 전진할 수 있다. 일본과 이란의 탈락, 축구는 항상 이변이 일어난다. 그렇기에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이다. 아시아 랭킹 4위 안에 드는 팀중에 한국만 남았다. 대회를 통해 랭킹을 더 끌어올렸으면 좋겠다. 호주오픈을 봐도 페더러가 탈락했다. 예상대로만 가면 흥미가 없다. 내일 우리가 이변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선 더 노력해야 한다”며 한국이 일본, 이란처럼 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김진현의 활약에 대해 “지금까지의 활약은 매우 만족스럽다. 누가 주전 골키퍼가 되는지에 대해 결정이 어려웠고 고심했다. 모든 골키퍼가 훈련을 잘했고 프로의 자세를 보여줬다. 우위를 가리기 힘들었다”라며 주전 골키퍼를 결정하기가 매우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에도 그가 남은 두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이런 골키퍼가 한국에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1-0이라는 박빙의 스코어로 이길 때 김진현의 덕을 많이 봤다. 안정감을 가져다 줬다. 김진현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 선수 중 한 명이다. 내일도 꼭 무실점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든든한 방어력을 이어가기를 당부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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