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리포트] 이영표가 푼 호주전 방정식, ‘압박과 뒷공간’
입력 : 2015.0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시드니(호주)] 정성래 기자= “호주는 압박에 약하고 뒷공간이 허술하다”

‘족집게’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이영표 해설위원이 호주전 방정식의 정답을 공개했다. 바로 압박과 뒷공간이다.

이영표는 26일 한국과 이라크의 경기가 열린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TV중계를 마친 후 지금껏 분석한 호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가 밝힌 호주의 약점은 두 가지다. 바로 압박과 뒷공간이다.

이영표는 “지난 (한국과의) 경기에서 상대가 압박했을 때 상대가 힘들어한다는 것, 뒷공간이 허술하다는 것, 우리의 2대1 패스나 드리블에서의 중심 이동이 느리다는 것이 약점이다”며 우리가 공략할 만한 호주의 약점이 꽤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에겐 손흥민, 이근호, 남태희 등 속도가 있는 선수들이 있다. 우리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며 날렵한 한국의 공격 자원들이 호주 수비진 사이를 빠르게 헤집는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영표는 호주에 대해 경계해야 할 것도 빼놓지 않고 언급했다. “세트피스 상황, 코너킥 상황에서 호주는 아주 강하다. 측면에서 반칙하지 말고 프리킥을 내주지 않아야 한다”며 호주의 제공권을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의 말대로라면, 승부는 측면에서 갈릴 공산이 크다. 우리 측면 공격수들은 수비 시 전방에서부터의 강력한 압박을 수행하는 동시에, 후방으로 내려설 때에는 반칙을 가하지 말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반대로 공격에 나설 때는 빠른 템포로 호주 수비수들의 느린 발을 집중 공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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