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8강' 코트디부아르? 갈 길 바쁜 맨시티는 또 운다
입력 : 2015.0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코트디부아르가 극적으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8강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마음은 복잡하기만 하다.

코트디부아르는 29일(한국시간) 누에보 에스타디오 말라보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2015 적도 기니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전반 36분 막스 알랑 그라델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앞서 말리와 기니를 상대로 2무를 기록했던 코트디부아르는 자칫 탈락의 위기에 놓쳤지만 카메룬을 잡아내며 8강 무대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야야 투레와 윌프레드 보니의 조기 합류를 기다렸던 맨시티는 입맛을 다셔야 했다. 맨시티는 야야 투레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한 이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리그 선두 첼시와의 격차가 승점 5점까지 벌어졌고 FA컵에서도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의 미들스보로에게 덜미를 잡혔다. 경기 조율과 전진 패스에 능한 야야 투레가 사라지면서 화력의 세기도 시들해졌다.



추가 옵션조항 포함 약 3,000만 파운드(약 494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지불하고 스완지에서 영입한 보니는 아직 개봉조차 못했다. 보니는 지난해 아구에로(18골), 야야 투레(17골), 웨인 루니(16골)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제치고 가장 많은 골(20골)을 터트린 선수로 맨시티 입단 당시 많은 기대를 모았다. 맨시티는 보니와 아구에로라는 ‘빅&스몰’ 조합을 완성했지만 아직까진 희망사항에 불과하다.

D조 1위로 8강에 오른 코트디부아르는 C조 2위 알제리를 상대로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 같은날 맨시티는 리그 선두 첼시와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맨시티는 지난 28일 리버풀과의 캐피탈 원 컵 4강전에서 체력뿐만 아니라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필리페 루이스, 디에고 코스타를 부상과 징계로 잃은 첼시를 상대로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싶지만 야야 투레와 보니의 공백은 전술 운영의 한계를 가져올 수 밖에 없다.

사진= 맨시티 구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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