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는 게편?'...케이힐, 코스타 옹호발언해
입력 : 2015.0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첼시의 수비수 게리 케이힐(29)이 최근 비신사적인 행위로 비판받고 있는 팀 동료 디에고 코스타(26)를 옹호하고 나섰다.

케이힐은 최근 영국 ‘BBC 풋볼 포커스’를 통해 “코스타가 보여주는 경기 방식은 코스타의 성향이고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이다. 코스타는 수비수들이 다루기 어려워하는 선수”라고 밝혔다.

코스타는 지난 28일(한국시간) 리버풀과의 2014/2015 잉글랜드 캐피털 원 컵 4강 2차전서 전반 12분 리버풀의 엠레 찬을 고의적으로 밟은 행위로 인해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케이힐은 코스타에 대해 “코스타는 기술, 놀라운 골 결정력 외에도 수비수들을 궁지에 몰아넣어 어렵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고 말하며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른 코스타의 경기 방식을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

케이힐은 “난 누구도 코스타의 방식을 바꿀 수 없다고 보고 바꿔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코스타가 가진 강점이기 때문이다. 피지컬이 좋은 코스타는 굉장히 좋은 발기술과 풋워크를 선보이는 선수다”라며 오히려 코스타를 칭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케이힐의 발언은 이번 사건의 본질과는 무관한 것이어서 축구 팬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현지 언론들과 축구 팬들은 코스타가 경기 중에 보인 거친 플레이가 아닌 다분히 고의성이 보인 이번 행위를 비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케이힐과 마찬가지로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도 경기 후 코스타의 행동에는 고의성이 없었다고 반박하며 코스타를 보호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첼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3경기 출전 정지를 받은 코스타의 징계에 대해 항소할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첼시의 이러한 행보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이번 항소가 내달 1일 벌어질 맨체스터 시티와의 대결에서 코스타를 내보내기 위한 일종의 ‘꼼수’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첼시가 코스타 징계에 대해 항소하게 된다면 일단 징계가 보류돼 일단 맨시티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