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눅 든' 발로텔리, 리버풀 내 씁쓸한 입지 대변
입력 : 2015.0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리버풀의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5)가 달라졌다. 최근 리버풀에서 좁아지고 있는 입지로 인해 특유의 활발했던 성격까지 변한 모습이다.

발로텔리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는 29일 영국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에서 발로텔리의 입지가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현재 그의 모습은 바보처럼 보이기까지 한다”면서 “그래서인지 발로텔리는 최근 굉장히 조용해졌다. AC 밀란에 있었을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고 밝혔다.

최근 리버풀서의 활약을 생각한다면 발로텔리가 주눅이 들만도 하다.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 총 16경기(교체 5회)에 나섰지만, 단 한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큰 기대를 모으며 리버풀에 입단한 발로텔리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며 점차 브랜든 로저스 감독의 밑그림에서 멀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출전 시간이 현저히 줄어든 가운데 라힘 스털링의 최전방 공격수 기용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고, 파비오 보리니와 리키 램버트마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로인해 발로텔리가 시즌 도중 리버풀을 떠날 것이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라이올라는 발로텔리가 도망치듯이 리버풀을 떠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라이올라는 “발로텔리는 지금까지의 선수생활 중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자기 자신에 몹시 실망한 상태”라면서도 “그러나 발로텔리는 리버풀에 계속 남을 것이다. 나는 지난 월요일 그에게 ‘너를 절대 다른 팀으로 보내지 않을 것이다. 결과는 내 결정이 옳거나, 그렇지 않으면 여기서 우리가 함께 죽거나 단 두 가지뿐’이라고 말했다”면서 리버풀서의 도전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발로텔리가 보란 듯이 재기에 성공해 다시 활발했던 예전의 성격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발로텔리가 다니엘 스터리지까지 가세하는 후반기 리버풀 공격진의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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