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투소, ''밀란 부진 마음 아프다''
입력 : 2015.01.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AC 밀란 레전드 젠나로 가투소(36)가 밀란 부진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가투소는 30일 이탈리아 축구 매체 '풋볼 이탈리아'에 실린 인터뷰에서 밀란 부진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가투소는 "최근 몇 시즌간 밀란만 보면 마음이 아프다"고 운을 뗀 뒤, "클럽 회장과와 클럽 리더십에 대한 비판은 너무나도 가혹하다고 본다. 지난 25년간 밀란은 유럽 최정상급 클럽이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어려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에서 승리하면 모두에게 공을 돌리면 된다. 패한다면 비난을 서로 공유해야 할 것이다. 밀란 부진 원인은 인자기와 갈리아니의 잘못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최근 밀란은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후반기 개막 후 4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하며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결과는 물론 내용 면에서도 최악이다. 지난 시즌 부진보다 더욱 심각하다는 평이다.

밀란 부진에 대해 현지 팬들의 분노도 절정에 이르렀다. 성적 부진 화살은 구단 수뇌부로 돌아섰다. 조용한 이적시장 그리고 무리한 재정 운영이 밀란 부진의 원인이라는 평이다. 이에 밀란 서포터 쿠르바 수드는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부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갈리아니는 자유계약 신분 선수 영입의 달인으로 불리지만 이적료 대신 연봉을 너무나도 퍼준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인자기 감독 경질설도 연일 제기되고 있다. 후임으로는 루치아노 스팔레티와 체사레 프란델리가 이름을 올렸다. 너무나도 얇은 선수층 탓에 두 감독이 밀란을 이끌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선수층은 두터워졌지만 불과 5년 전과 비교해도 초라해도 너무 초라하다. 2000년대 이후 밀란 최악의 암흑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