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돋보기] 드로그바, 맨시티전 9경기 연속 0골 부진 탈출하나
입력 : 2015.01.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돌아온 '신' 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지긋지긋하게 이어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전 무득점 징크스를 깨고 첼시에 승점 3점을 안길 수 있을까?

첼시는 2월 1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맨시티와 2014/201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EPL 우승을 위해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다. 현재 첼시는 승점 52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맨시티는 5점 밀린 47점으로 2위에 위치해 있다. 첼시 입장에서는 홈에서 맨시티를 잡는다면 우승 경쟁에 있어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첼시에 비상 경보가 울렸다. 리그 득점 선두(17골)인 '주포' 디에고 코스타가 징계로 인해 맨시티전에 나설 수 없는 것. 코스타는 주중 리버풀과의 캐피털 원 컵(리그컵) 4강 2차전에서 상대 수비수 엠레 찬의 오른쪽 발목을 밟아 3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에 코스타의 백업 요원인 드로그바가 선발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라이벌풋볼’을 비롯한 영국 언론들도 드로그바의 선발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는 상태다.

올시즌 첼시로 복귀한 드로그바는 여전한 클래스를 선보이고 있다. 주로 후반 조커로 투입되지만 녹슬지 않은 골 결정력을 과시하면 모든 대회에서 6골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문제는 드로그바의 골이 그동안 맨시티와의 일전에서는 다소 잠잠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드로그바는 2007년 이후 맨시티의 골망을 단 한 번도 흔들지 못했다. 9경기 연속이자 476분째 이어지고 있는 무득점이다

물론 희망적인 부분도 있다. 2007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드로그바는 맨시티 킬러였다. 2005년 맨시티를 처음 상대한 이후 2007년까지 총 5경기 동안 5골 1도움을 폭발시켰다. 이 경기 중 멀티골을 기록한 경기도 2번이나 있을 정도로 한때는 맨시티전에 아주 강한 모습을 선보인 바 있다.

이에 드로그바의 발끝이 상당히 중요해졌다. 만약 드로그바가 2007년 이전의 맨시티전 활약을 재현한다면 첼시의 승리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2007년 이후의 모습이 또 다시 나온다면 첼시는 코스타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낄 수 밖에 없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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