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가 홈팬들의 야유에 관해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레알은 15일 새벽(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데포르티보와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레알은 카림 벤제마와 이스코의 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으나 지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0-4 대패로 인해 일부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아야 했다. 특히 불안한 모습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카시야스를 향해서는 야유의 정도가 더욱 심했다.

이에 대해 카시야스는 팬들은 충분히 표현의 자유와 함께 불만족스러운 경기력에 야유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전했다.

그는 16일 스페인 TV '쿠아트로'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들에게는 본인의 의견을 표현할 자유가 있다"고 운을 뗀 뒤 "팬들도 우리를 향해 야유를 보낼 권리를 갖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때 놀라운 방어력으로 레알의 '수호신'으로 불렸던 카시야스는 지난 시즌부터 경기력 난조로 야유에 시달려 왔다. 최근 안정감을 회복하며 야유는 다소 잦아들었지만 팬들의 지속적인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경기력의 유지가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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