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도 이해 못했던 맨유의 '팔카오 영입'
입력 : 2015.02.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여름 영입했던 라다멜 팔카오(29)가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함에 따라 팔카오를 영입했던 루이스 판 할 감독의 결정에 대해 비판이 일고 있다. 그 가운데 ‘이해당사자’인 AS 모나코의 레오나르도 자르딤 감독 역시 팔카오의 맨유 이적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르딤 감독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더 선’을 통해 “맨유는 애초에 팔카오를 영입할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다. 자르딤 감독의 발언은 다소 놀랍다. 왜냐하면 팔카오의 원소속팀 모나코로부터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팔카오는 지난 8월 900만 파운드(약 153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임대 이적했다. 또한 팔카오는 임대 기간이 종료된 직후 4,500만 파운드(약 768억 원)의 이적료로 완전이적이 확실시됐었다. 하지만 팔카오는 올 시즌 맨유서 16경기 4골이라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거취가 불분명해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자르딤 감독은 “난 지난 여름 팔카오가 맨유가 아닌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잉글랜드의 다른 구단들 역시 팔카오를 원했고 로빈 판 페르시와 웨인 루니가 버티고 있던 맨유가 팔카오를 데려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면서 모나코 입장에서도 팔카오의 맨유 이적은 불필요했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당시 팔카오는 맨유보다 첼시, 리버풀, 심지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것이 훨씬 수월했기 때문에 그 같은 결정은 다소 놀라웠다. 내 생각엔 첼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같은 구단들이 훨씬 팔카오를 필요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해당사자였던 모나코마저 이해하지 못했던 팔카오의 맨유 이적 스토리는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팔카오가 예전과 같은 기량을 되찾으며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결론이 나올 수 있을까.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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