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포커스] 호날두를 깨운 또 다른 ‘거성’ 이스코의 성장
입력 : 2015.02.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스페인 A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의 ‘신성’이었던 이스코가 빠른 성장세로 ‘거성’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이스코는 스페인 최고의 ‘신성'으로 평가받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주전 경쟁에 밀리며 제 활약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의 이스코는 다르다. 실질적으로 레알의 공격으로 이끄는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2선에서의 영향력이 눈부시다. 중원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는 이스코는 눈부신 드리블링과 탈압박 능력을 선보이며 레알 중원과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이스코의 움직임은 최근 부침에 빠졌던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깨우기도 했다. 이스코는 23일 새벽 5 시(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마누엘 마르티네스 발레로서 열린 엘체와의 2014/20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경기서 맹활약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스코는 이날 경기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89회의 볼 터치를 선보였고, 선발 출전한 선수들 중 가장 높은 92.4%의 패스 성공률을 자랑했다. 찬스를 만드는 완벽한 키 패스는 2개, 골망을 노리는 3개를 기록하며 레알의 공격을 확실하게 지원했다.

후반 24분에는 빠른 돌파 능력에 이은 날카로운 크로스로 ‘동료’ 호날두의 골을 도왔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스코는 엘체 수비수의 중심을 무너뜨린 후 정확한 왼발 크로스로 호날두에게 공을 연결했다. 이 후 호날두는 정확한 헤딩 타점으로 엘체의 골망을 갈랐다. 이스코의 크로스는 궤적이 눈부셨고, 호날두의 헤딩 슈팅은 임팩트가 정확했다. 호날두의 골은 리그 4경기 만이다. 이스코가 호날두를 깨운 셈이다.

이런 이스코의 활약이 계속되자 팀 동료들도 엄지를 들어 올리고 있다. 레알의 주장 이케르 카시야스는 엘체전 이 후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스코는 스페인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레알의 ‘신성’에서 ‘거성’으로 변화하고 있는 이스코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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