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맨유처럼은 NO!...'벵거 후계자' 5인은?
입력 : 2015.02.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역대 최고의 감독 반열에 오른 뒤 은퇴한 알렉스 퍼거슨 경과 함께 장기 집권 체제를 유지했던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 벵거 감독 역시 환갑을 넘어서 65세의 고령 감독이 돼 아스널도 이제 벵거 감독의 후계 구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아스널은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연이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맨유의 상황 때문에 후계자를 선정하는 데 더욱 신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언론, 팬들의 집중 포화를 맞으며 순탄치 않은 행보를 걷고 있다.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쏟아 부었지만 판 할 감독의 전술, 지도력에 의구심이 증폭된 상황이다.

아스널 역시 벵거 감독의 진정한 후계자를 찾기 위해 면밀하게 후보들을 살피고 있다. 물론 도르트문트의 위르겐 클롭 감독 등 명망 높은 감독들도 거론돼왔지만 맨유의 사례를 고려해본다면 벵거 감독의 후계자로는 구단 철학을 이해하고 있는 구단 출신들이 적합할 수 있다. 이에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23일자 기사를 통해 벵거 감독의 후계자가 될 수 있는 아스널 출신 인물들을 집중 조명했다.

1. 티에리 앙리



지난해 12월 현역에서 은퇴 선언을 했던 티에리 앙리는 최근 아스널 유스 아카데미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앙리는 아스널 역대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던 선수였기 때문에 앙리가 벵거 감독의 후계자 역할을 맡는다면 아스널 팬들의 지지를 얻어낼 가능성이 높다.

벵거 감독도 “앙리는 지도자가 될 모든 역량을 갖춘 선수이다. 경험만 쌓는다면 위대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기 때문에 앙리는 벵거 감독의 후계자 후보 중 가장 유력한 후보이다.

2. 데니스 베르캄프



앙리와 함께 아스널의 전성시대를 열었던 베르캄프 역시 유력 후보 중 한 명이다. 베르캄프는 현재 프로 선수로 데뷔했던 아약스에서 수석코치 역할을 맡으며 프랑크 데 부어 감독을 보좌하고 있다.

베르캄프는 이미 몇 차례 아스널의 차기 감독으로 거론됐었고, 자신도 감독 역할에 대한 열망을 밝혀 아스널과 축구철학을 공유했던 베르캄프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 패트릭 비에이라




마찬가지로 아스널의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던 비에이라는 무패 우승의 주역으로 아스널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하지만 비에이라는 현재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하고 있어 아스널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비에이라는 맨시티 2군 감독을 맡고 있고 맨시티 변혁의 핵심 인사로 거론되고 있어 당분간 아스널의 차기 감독으로 부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러나 아스널을 이끌었던 정신력과 리더십은 최고로 꼽혀 벵거 감독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4. 스티브 불드



현재 벵거 감독을 보좌하며 수석코치 역할을 하고 있는 불드 역시 벵거 감독의 후계자 중 한 명이다. 불드는 지난 2012년까지 아스널 유스팀 감독으로 훌륭하게 역할을 해냈고 벵거 감독 밑에서 선수 시절 두각을 나타냈던 수비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불드는 가장 가까이서 벵거 감독의 감독 수행을 지켜봐온 인물로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5. 레미 가르드



가르드 감독은 아스널 선수로서는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지도자 역할을 맡고 난 뒤 좋은 평가를 받아왔으며 프랑스 최고 명문 올랭피크 리옹의 감독으로 활약해왔다. 가르드 감독은 지난 여름 리옹을 떠난 뒤 EPL 뉴캐슬의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꼽힌다.

가르드는 5명의 후보 중 감독 경험이 가장 풍부한 점이 강점으로 꼽히며, 언젠가 아스널 감독이 될 수 있는 후보 중 한명으로 볼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커트오프사이드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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