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엔리케, “바르사, UCL 우승후보 아니야”
입력 : 2015.02.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바르사는 챔피언스리그 우승후보가 아니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바르사는 최근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서 파워랭킹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 등 쟁쟁한 우승 후보들을 제치고 당당히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힌 것이다. 그러나 엔리케 감독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엔리케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16강 1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서 “바르사가 우승후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후보를 섣불리 점찍는 건 위험한 발상이다. 모든 팀들은 필드 위에서 증명해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바르사는 지난 21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말라가와의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홈 경기서 0-1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전반 8분만에 선제골을 내줬고, 네이마르와 루이스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가 총출동해 공격을 펼쳤지만 말라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에 대해 그는 “말라가전 패배는 맨시티전과 전혀 상관이 없다”면서 “강한 상대와 두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위해서는 정신력 무장이 필요하다. 우리가 더 놀라운 팀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맨시티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도 바르사를 상대로 공격축구를 선언하고 나섰다. 엔리케 감독은 “페예그리니 감독의 발언은 우리와 당당하게 맞설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만약 맨시티의 뜻대로 흘러간다면, 아주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가 의도하는 바도 맨시티와 같기 때문”이라며 맨시티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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