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쓴맛' 본 데 브루잉, 맨시티행으로 재도전?
입력 : 2015.0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서 쓰라린 실패를 맛봤던 케빈 데 브루잉(23)이 올 시즌 볼프스부르크에서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여주며 다시 빅클럽의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맨체스터의 두 거함 역시 데 브루잉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데 브루잉의 빅클럽 재도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트라이벌 풋볼’은 26일 “데 브루잉이 올 여름 이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월 첼시를 떠나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던 데 브루잉은 첼시에서의 처참한 실패를 뒤로 하고 볼프스부르크에서 대활약을 펼치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12년 벨기에 행크를 떠나 첼시로 합류한 데 브루잉은 곧바로 베르더 브레멘 임대돼 34경기 10골 11도움을 올리는 등 환상적인 활약을 해 첼시 복귀 후 중용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데 브루잉은 첼시에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고 말았다. 데 브루잉은 단 9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이적을 모색했고 결국 첼시 복귀 6개월 만에 분데스리가 복귀를 선택했다. 분데스리가 복귀 후 데 브루잉은 팀의 핵심 선수로 올라서며 연일 맹활약 하고 있다. 데 브루잉의 활약 속에 볼프스부르크는 분데스리가 2위, UEFA 유로파 리그 16강 진출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데 브루잉은 “볼프스부르크에서 행복하다. 하지만 나는 거취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지 않으려 한다. 어떤 것에 대해서 확실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선수들이 팀에 남는다고 이야기했지만 결국 떠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적에 대한 확답을 내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데 브루잉은 그 이유에 대해 “난 볼프스부르크와의 계약 연장도 고려하고 있다. 문제는 내가 유럽 최고의 팀에서 뛰어 많은 우승을 차지하고 싶은 열망이 있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볼프스부르크는 바이에른 뮌헨과 같이 매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은 아니기 때문에 그 점이 계약 여부를 주저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현재 데 브루잉은 많은 빅클럽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 가운데, 맨체스터의 두 팀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다수의 영국 언론들은 연일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데 브루잉 영입 가능성을 보도하고 있다. 그 두 팀이라면 데 브루잉의 목표, 상황과 걸맞는 팀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EPL서 쓰라린 경험을 갖고 있는 데 브루잉이 그 같은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EPL 복귀를 타진할 수도 있다.

볼프스부르크 역시 데 브루잉에게 거액을 제시하는 팀이 있다면 이적을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데 브루잉의 출전 보장, 이적료 문제만 해결된다면 데 브루잉의 EPL, 그리고 빅클럽 재도전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 볼프스부르크에서 부활한 데 브루잉의 빅클럽 재도전은 현실화될 수 있을까.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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