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 허용' 맨시티, 2위 자리도 '위태'
입력 : 2015.03.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첼시와의 선두권 다툼을 벌이던 맨체스터 시티가 리버풀전 패배로 4위권 그룹을 형성하고 있던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2위 자리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맨시티는 1일(한국시간)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맨시티는 전반 10분 조던 헨더슨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24분 에딘 제코의 동점골로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후반 29분 필리페 쿠티뉴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패배의 쓴 맛을 봐야 했다.

리버풀과의 중요한 경기에서 패배한 맨시티는 이번 라운드서 나란히 승리한 아스널과 맨유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맨시티는 16승 7무 4패를 기록하며 승점 55점을 기록, 승점 51점이 된 아스널과 50점의 맨유와의 차이가 좁혀졌다.

맨시티가 이처럼 승점차가 상당히 났었던 아스널과 맨유에게 추격을 허용했던 것은 2015년 들어 보였던 극심한 부진 때문이었다. 맨시티는 최근 스토크 시티와 뉴캐슬에게 2연승을 거두면서 반등에 성공하긴 했지만 새해 들어 벌어진 EPL 첫 5경기서 1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막판 보였던 연승 행진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이에 4위권 진입에 만족하는 듯 보였던 아스널과 맨유에게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또한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바르셀로나전에 이어 리버풀과의 일전에서 패배해 팀 사기에 큰 타격을 입었다. 결과 뿐만 아니라 들쑥날쑥한 경기력이 가장 큰 문제였다.

한편 맨시티 추격에 나선 아스널은 최근 벌어진 EPL 10경기서 8승 2패라는 호성적을 거두며 선두권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맨시티와는 불과 승점 4점차로 2위 자리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특히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맨시티와는 달리 꾸준한 승점 쌓기에 성공하고 있다는 점 또한 고무적이다.

맨유 역시 마찬가지다. 물론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지도력과 전술적인 부분에 많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지만 성적은 그리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맨유는 지난 11월 첫 경기 맨시티전서 패배한 이후 벌어진 17경기서 단 2패를 거뒀다. 맨유는 이 기간동안 11승 4무 2패를 기록하며 나름대로 꾸준한 성적을 유지했다. 맨유는 스완지 시티전 패배로 아스널에게 3위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2위 맨시티를 압박하는 팀 중 한 팀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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