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D-4] 황선홍 축구 즐기는 '관전 포인트' 빅2
입력 : 2015.03.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K리그 클래식 개막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개막을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는 팀이 있으니, 바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다.

올 시즌 과감한 변화를 시도한 포항은 시즌 초반부터 강팀과의 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 시즌 1승 3패로 열세를 보인 수원 삼성 원정을 시작으로 울산 현대, FC 서울,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모두 올 시즌 우승을 노리는 팀으로 포항으로선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대다.

황선홍 감독이 선언한 '경쾌한 축구'를 실현하기 위해선 시즌 초반 기선제압이 필수다. 그렇다면 올 시즌 포항 축구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어떤 것들을 주목해야 할까?

첫째 우선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 포항은 지난 두 시즌동안 외국인 선수를 배제한 채 선수단을 꾸려 ‘쇄국정책’이란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4위로 시즌을 마감한 지난해의 과오를 씻어내기 위해 황선홍 감독은 과감한 변화를 꾀했다.

공격력 보강을 위해 외인 트리오를 영입한 것이다. 최전방 공격수 라자르 베셀리노비치와 공격형 미드필더 안드레 모리츠, 측면 공격수 티아고가 기존의 선수들과 어떤 하모니를 만들어낼지를 지켜보는 것이 올 시즌 포항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두번째로는 포항의 후반기 저력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포항은 지난 시즌 후반기 공격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마지막 라운드서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치고 말았다. 시즌 중반까지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황선홍 감독도 이 부문을 주목했다. 황 감독은 터키 전지훈련을 떠나면서 "지난 시즌 전반기까지만 해도 포항만의 플레이 스타일이 많이 나왔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미진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에 대한 해법을 하루빨리 찾아서 포항만의 경쾌한 축구를 하고 싶다. 이것이 새 시즌 첫 번째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절치부심한 포항이 올 시즌 후반기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문호 개방'을 선택한 '황선대원군'이 지난 시즌 무관의 설움을 털어낼 수 있을까? 밑그림은 어느 정도 완성됐다. 이제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밑그림 위에 포항만의 색깔을 입히는 일만이 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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