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이슈] ‘위기의 남자' 인자기, 운명의 시간이 다가온다
입력 : 2015.03.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명가' AC밀란의 최악 부진 속에 필리포 인자기 감독에게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밀란은 25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8승 10무 7패, 승점 34점으로 10위에 머물고 있다. 이대로라면 UEFA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 진출마저 위태롭다. 또한, 최근 승점을 쌓고는 있지만 지난 1일 16위 키에보와의 원정 경기서 고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둔 것은 다시금 ‘명가’ 밀란의몰락 우려에 불을 당겼다.

이에 다시금 인자기 감독의 경질설이 대두됐다.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일(한국시간) “밀란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회장이 헬라스 베로나와의 다음 경기서 만약 승리를 거두지 못할 경우 인자기 감독을 해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의 부진 속에서도 인자기 감독은 베를루스코니 회장의 신뢰를 받으며 감독직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 소식을 전한 매체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회장은 지난 키에보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둔 인자기 감독에 크게 실망했으며 인자기 감독의 입지가 매우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운명의 날이 다가오고 잇는 인자기 감독이다. 물론 밀란 수뇌부의 잘못도 있다. 밀란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을 2013/2014시즌 중도 경질한 뒤 1군 감독 경험이 없는 클라렌스 시도로프에 이어 인자기에 지휘봉을 맡긴 점이다. 사실, 이러한 이유와 밀란의 ‘레전드’라는 사실에 인자기 감독을 쉽사리 경질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점점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고 밀란의 수뇌부 역시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인자기 감독은 베로나와의 홈경기 승리로 끊어질 듯 한 신뢰의 끈을 다시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작 6일여 남았다. 인자기 감독의 운명이 달린 베로나와의 경기는 8일 새벽 4시 45분 벌어진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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