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바전 앞두고 '엔도-우사미' 경계 이유는?
입력 : 2015.03.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부리람 유나이티드전서 패하며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첫 승을 미뤘던 성남FC가 감바 오사카전서 승리를 노린다.

성남은 3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서 감바를 상대로 ACL F조 2차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겠다는 성남의 의지는 남다르다. ACL 승리 뿐만 아니라 올 시즌 홈 개막 경기이기 때문이다. 김학범 감독은 2일 가진 기자회견서 “똑같이 1패를 안고 있는 팀들간의 대결이기 때문에 더욱 강하게 상대를 몰아칠 필요가 있다”며 승리 의지를 밝혔다.

또한 김학범 감독은 가장 경계하는 선수로 ‘일본 대표팀의 상징’ 엔도 야스히토(35)와 독일 분데스리가를 경험하고 돌아온 우사미 타카시(22)를 꼽았다. 이들의 봉쇄 여부는 성남의 승리와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김학범 감독이 기량, 경험 면에서 출중한 이들에 대한 경계심을 품는 것은 당연할 수 있다.



엔도는 A매치 152경기를 뛰었고 15년간 감바에서 뛰고 있는 일본의 상징적인 선수다. 엔도는 기술, 경험 면에서 탁월하며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으로 아직까지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주장으로서 지난 시즌 감바의 트레블(J리그, 일왕배, 리그컵)을 이끌며 감바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엔도는 지난 2015 호주 아시안컵서도 일본 대표팀 중원에서 활약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엔도의 경험과 기량은 성남에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 이에 김학범 감독은 엔도를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꼽았던 것이다.



감바 유스 출신인 우사미는 카가와 신지(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혼다 케이스케(AC 밀란)를 넘어설 재목으로 불릴 정도로 일본에서는 최고 수준의 유망주로 꼽혔다. 지난 2009년 17세의 나이로 일본 J리그에 데뷔한 우사미는 패싱, 드리블, 결정력 등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이며 2010년 J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일본 최고의 유망주로 각광받던 우사미는 2011년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유럽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던 우사미는 바이에른서 5경기 1골, 호펜하임서 21경기 2골에 그쳤고 감바로 복귀했다.

우사미는 자신의 집이나 다름없는 감바로 돌아오자마자 펄펄 날았다. 지난 2013년 19경기 21골을 터뜨린 데 이어 지난 시즌 37경기 21골로 팀의 3관왕을 이끌었다. 부리람에 2실점을 한 성남은 우사미라는 위협적인 킬러의 존재는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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