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EPL 거친 파울에도 '징계 면한 5人'...반스-코스타 포함
입력 : 2015.03.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유독 석연치 않은 오심이 잦다. 거친 파울을 똑같이 해도 어떤 선수는 응당히 받아야 할 카드를 받는가 하면 또 다른 선수는 아무 일도 없었던 듯 태연하게 경기를 소화한다. 일관적이지 못한 심판의 판정은 논쟁을 일으키고 수많은 감독들과 팬들의 비난을 불러올 뿐이다.

판정과 관련된 논쟁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영국 축구전문매체 '커트오프사이드'가 3일 보도를 통해 '올시즌 거친 파울에도 불구하고 운좋게 징계를 면한 5명의 선수'를 선정해 봤다.

▲애슐리 반스(vs 네마냐 마티치) / 26라운드(첼시-번리)

최근 가장 뜨겁게 불거진 논쟁이다. 반스는 지난 리그 26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네마냐 마티치를 향해 비신사적인 파울을 가했다. 자칫 잘못하면 다리가 부러질 수도 있었던 거친 태클이었는데 주심은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다.

이에 격분한 마티치가 반스에게 달려들어 그를 밀쳤고 주심은 곧바로 마티치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반스는 파울에 대한 아무런 카드도 받지 않았다. 심지어 마티치는 이후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 2경기 출장 정지 징계(3경기였으나 항소 끝에 징계 완화)를 받은 반면 반스는 또 다시 징계를 면해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디에고 코스타(vs 파블로 사발레타) / 5라운드(맨시티-첼시)

코스타와 사발레타는 리그 5라운드 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 20분에 터졌다. 사발레타가 중원에서 코스타를 향해 두 차례에 태클을 가했고 이에 코스타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사발레타의 목을 조른 것이다.

이에 심판은 두 선수에게 옐로우 카드를 꺼냈고, 결국 이미 한 차례 경고를 받은 사발레타는 경고 누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다. 그러나 코스타의 행동 또한 충분히 퇴장을 받을 만한 행위였다는 점에서 한동안 논란이 이어진 바 있다.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vs 제임스 맥카시) / 25라운드(첼시-에버턴)

헤드락과 깨물기. 이바노비치가 25라운드 에버턴전에서 맥카시에게 가한 행동이다. 이바노비치는 첼시 선수들과 신경전을 벌이는 맥카시에게 다가가 헤드락과 어깨를 깨무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그러나 주심은 이 상황을 보지 못했고 경기는 특별한 조치 없이 곧 재개됐다. 이바노비치는 향후 징계 또한 받지 않았다. FA는 경기 이후 "이바노비치의 행위가 징계를 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해 기각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마티유 플라미니(vs 코스타) / 7라운드(첼시-아스널)

이번에는 코스타가 피해자다. 이날 추가골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끈 코스타는 후반 막판 플라미니로 하여금 거친 파울을 당해야 했다.

플라미니가 팔꿈치로 코스타의 얼굴을 가격한 것. 그러나 심판의 눈을 피했고 아무런 징계도 없이 경기를 마쳤다.

▲마이노르 피케로아 (vs 스테판 아일랜드) / 27라운드(스토크 시티-헐 시티)

피케로아는 0-1로 지고 있던 전반 막판 경기 초반 자신을 향해 거친 태클을 한 차례 시도한 아일랜드에게 보복성이 짙은 끔찍한 태클을 가했다. 피케로아의 왼쪽 발바닥은 그대로 아일랜드의 정강이를 가격했고 아일랜드는 그 자리에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그러나 심판은 또 다시 이 장면을 확인하지 못한 채 경기를 진행했다. 경기 직후 아일랜드가 자신의 부상 부위를 공개했다. 살점이 깊게 파여 있었고 핏자국이 흥건했다. 아일랜드는 이 부상으로 13바늘을 꿰매야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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