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베이징 궈안(중국) 원정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양상민의 석연찮은 퇴장 판정 속에 분패한 서정원 감독이 심판 판정에 말을 아끼면서도 "경기를 본 사람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편치 않은 마음을 드러냈다.

수원은 4일(한국시간) 오후 중국 베이징의 노동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원정 경기에도 불구하고 상대를 압도했던 수원은 후반 17분 주심의 어이없는 판정으로 양상민이 퇴장 당한 뒤 수적 열세 속에 후반 20분 데얀에게 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서정원 감독은 "일단 오늘 경기는 유람이라 생각한다"면서 "베이징 관중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려고 했는데 유감"이라며 아쉬운 소감을 밝혔다.

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양상민의 퇴장 판정에 대해서는 말은 아꼈다. 그러나 아쉬운 마음을 어쩔 수 없었다.

양상민은 후반 17분 상대 선수와 정당한 헤딩 경합을 벌였지만 옐로우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당 당했다.

서정원 감독은 이에 대해 "심판 판정은 축구를 좋아하는 관중, TV를 보신 분들이 판단할 것이다. 그 점에 대해서는 직접 이야기하긴 싫다"며 불편한 마음을 내비췄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