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포커스] ‘맨유 격침’ 아스널, FA컵 2연패 ‘8부 능선’ 넘다...4강 상대 '브래드포드 or 레딩'
입력 : 2015.03.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디펜딩 챔피언’ 아스널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꺾고 FA컵 준결승에 진출해 2연패로 가는 ‘8부 능선’을 넘게 됐다.

아스널은 10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서 열린 맨유와의 2014/2015시즌 FA컵 8강 경기서 웰벡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결승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9년간 승리가 없었던 올드트래포드서 아스널은 힘든 경기가 예상됐다. 역시 경기 초반 맨유는 강력한 전방 압박과 제공권 싸움에서 앞서나가며 경기를 이끌었다. 반면, 아스널은 알렉시스 산체스를 활용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메수트 외질이 묶이면서 원활한 공격을 진행하지 못했다.

그러나 역습을 통해 서서히 주도권을 가져온 아스널은 그 동안 맨유에 지적돼 온 수비 뒷공간을 노려 선제득점을 만들어 낸다. 전반 25분, 돌파하던 옥슬레이드 채임벌린을 맨유 수비진들이 막아서지 못했고 채임벌린에 집중한 나머지 뒤에서 침투하는 나쵸 몬레알을 놓쳤다. 채임벌린의 패스를 받아 노마크 찬스를 맞이한 몬레알은 선제골을 기록했다.

물론 바로 실점했지만 이 골을 통해서 자신감을 끌어 올렸다. 또한, 몬레알이 최고의 컨디션에 있음이 확인됐다.

후반 16분 대니 웰벡은 발렌시아의 백패스 실수를 가로채 이를 다비드 데헤아 골키퍼를 제쳐내고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친정팀 맨유에 비수를 꽂은 것이다.

이 경기 승리로 아스널은 2006년 이후 9년만에 올드트래포드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으며 FA컵 2연패의 가장 중요한 경기를 따내게 됐다.

게다가 대진운 마저 따라줬다. 아스널과 맨유의 경기가 끝난 뒤 벌어진 4강 대진 추첨에서 아스널의 다음 상대가 브래드포드 시티와 레딩의 경기 승자로 정해졌다. 아스널은 이로써 리버풀이 올라올 수도 있는 포트를 피하게 되면서 한결 쉬운 상대와 FA컵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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