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포스트 게임 리뷰-2주차] '야구장'에서 빛난 다비드 비야
입력 : 2015.03.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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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에이팩스 스포츠 매니지먼트 제휴=벤쿠버(캐나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는 놀라운 성장을 거듭하면서 많은 스타 선수들을 북미 대륙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올 시즌에는 카카(올랜도 시티), 다비드 비야(뉴욕 시티 FC), 지오빈코(토론토 FC) 등이 새롭게 둥지를 텄고 MLS 후빈기인 여름에는 프랑크 램파드와 스티븐 제라드가 합류할 예정이다. 역사적인 20번째 시즌의 막이 오른 가운데 2주차 핫한 경기를들을 돌아봤다.


뉴욕 시티 FC 2-0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축구판 뉴욕 vs 보스턴 더비 그리고 다비드 비야”
뉴욕 시티의 첫 홈 경기가 메이저리그 명문 야구팀 뉴욕 양키스의 홈 구장인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 경기는 야구장을 홈 구장으로 쓴다는 파격적인 이슈 외에 야구 인기 팀인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보스턴은 뉴잉글랜드 주 중심 도시) 레드삭스를 떠올리게 하는 뉴욕과 보스턴간의 더비, 그리고 다비드 비야의 시즌 첫 골로 화제가 되었다.

전반 19분 뉴욕 시티의 다비드 비야는 패트릭 멀린스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이후 페널티박스로 파고 들어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본인의 MLS 첫 골이자 뉴욕시티의 홈 경기 첫 골을 기록했다. 이후 레볼루션은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후반 21분 팀의 수비수 호세 곤살베스가 퇴장당하며 수세에 몰렸고, 후반 84분 비야는 레볼루션의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욕심내지 않고 패스했고 패스를 받은 멀린스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2-0 뉴욕 시티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다비드 비야 골 영상 보기




레알 솔트레이크 3-3 필라델피아 유니언
“장군멍군”
MLS 첫 주, 개막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며 무승부를 거두었던 두 팀이 레알 솔트레이크의홈 구장인 리오 틴토 스타디움에서 만났다. 첫 라운드와는 다르게 6골씩이나 터지면서 경기를 지켜본 팬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솔트레이크의 하비에르 모랄레스였다. 모랄레스는 전반 29분 페널티 바로 앞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강하게 골대 우측 상단에 차 넣으며 환상적인 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전반 34분과 38분 레일 솔트레이크의 연이은 실수를 필라델피아의 페르난도 아구엔타가 골로 연결시키면서 필라델피아는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0분에는 레알 솔트레이크의 올라베가 동점골을 넣었으나, 3분 뒤 올라베 본인이 자책 골을 넣으며 아구엔타에 이어 이 경기에 멀티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후반 41분 레알 솔트레이크는 페널티 킥을 얻어 이를 성공시켜 시즌 첫 홈 패배의 그늘에서 간신히 벗어날 수 있었다.


포틀랜드 팀버스 2-2 LA 갤럭시
“갤럭시 극장”
팀버스의 홈 구장 프로비던스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지난 시즌 MLS컵 우승팀인 LA는 엄청난 바람 때문에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다. 박스 밖에서 로비 킨이 때린 슛이 심한 바람 때문에 굴절되어 골대가 아닌 우측에 있던 동료에게 패스가 되는 웃지 못할 해프닝까지 연출되었다.

선제골은 홈 팀인 팀버스가 가져갔다. 전반 31분 팀의 원 톱으로 선발 출전한 파넨도 아디가 스루패스를 받아 갤럭시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트리며 침착하게 골을 차 넣었다. 이후 37분 로비 킨이 주닝요의 패스를 받아 문전 바로 앞에서 골을 노렸지만 수비수에 걸려 무산됬다.

급하게 경기를 풀어가던 LA는 마침내 후반 20분 좌측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기야시 자르데스가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를 교묘하게 파고들어 받아 넣으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정규시간 90분이 모두 지나고 양팀은 나란히 승점 1점을 사이좋게 나누어 가져가는 듯 보였다.그러던 중 첫 골의 주인공인 아디가 다시 한번 갤럭시의 골망을 갈랐고 프로비던스 파크는 홈 서포터들의 환호와 노래 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하지만 너무 일찍 승리를 도취해서였을까?

정규시간이 다 지나간 후반 47분 코너킥 상황에서 갤럭시의 알란 고든이 본인의 친정 팀인 팀버스에게 깊은 ‘교훈’을 주는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글=김준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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