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매치 프리뷰] 한국, 우즈벡전서 아시안컵 상승세 이어간다
입력 : 2015.03.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저녁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최근 개막한 K리그의 흥행과 2015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필승의 각오다.

더불어 아시안컵 8강전에 이은 재대결이라는 점에서 많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은 승리의 기쁨을 ‘재현’하기 위해, 우즈벡은 8강 탈락의 아픔을 ‘복수’하기 위해 평가전 그 이상의 치열한 승부 펼칠 것으로 보인다.

▲ 키 플레이어(한국 : 손흥민 – 우즈벡 : 제파로프)


한국은 손흥민(23, 레버쿠젠)의 발끝에 시선이 갈 수밖에 없다. 이미 레버쿠젠 소속으로 분데스리가를 호령하고 있으며 이제는 대표팀에서도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침몰 시킨 것도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연장 전반 14분 극적인 선취골을 기록했으며 연장 후반 막판에는 차두리(서울)의 도움을 받아 빨랫줄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경기에서도 손흥민이 살아나면 우즈벡 수비수는 아시안컵 8강전 악몽을 다시 떠올리게 될 것이다.

한국전에 임하는 우즈벡 최고의 ‘스타’ 제파로프(33, 울산)의 각오는 남다르다. 어느덧 삼십대 중반을 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한국을 상대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 아시안컵 8강전에서도 벤치를 지켜 어느 때 보다 결의에 찬 제파로프라고 할 수 있다. 최근 경기력의 흐름도 무섭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성남을 떠나 울산에 입단한 제파로프는 윤정환 감독 체제 아래서 물오른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우즈벡도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제파로프를 중심으로 한국전에 임할 가능성이 크다.

▲ 슈틸리케호, 아시안컵과 K리그 상승세 이어간다!


우즈벡전은 대표팀이 아시안컵 이후 처음으로 갖는 A매치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먼저 우즈벡과의 경기를 통해 아시안컵 준우승의 상승세의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출사표다. 한국은 지난 아시안컵 8강에서 우즈벡을 상대로 연장 전후반에 한 골씩 터진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당시 우즈벡의 전력도 만만치 않았다. 실제로 슈틸리케 감독은 우즈벡을 가장 위협적인 상대 중 한 팀으로 꼽기도 했다. 이에 ‘난적’ 우즈벡을 꺾는다면 대표팀의 사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K리그 흥행으로 고조된 축구 열기에 기름을 붓겠다는 각오다. 지난 3월 7일 열린 K리그 클래식과 3월 21일 개막한 K리그 챌린지는 기대 이상의 많은 관중들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아시안컵에서 거둔 준우승으로 K리그 흥행에 보탬이 된 대표팀. 우즈벡전도 승리로 장식한다면 다시 한 번 K리그의 부흥을 이끌 수 있다.

그래픽=주가영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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