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대전] 신명기 기자= 오랜만에 한국 A대표팀에 합류한 김보경(25, 위건 애슬레틱)과 윤석영(25, 퀸스 파크 레인저스)이 무난한 복귀전을 치르며 앞으로의 경쟁 구도를 예상케 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한국시간) 대전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그간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던 김보경과 윤석영은 나란히 선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김보경은 풀타임 활약했고, 윤석영은 후반 27분 박주호와 교체될 때까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이날 김보경은 공격 2선이 아닌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기성용의 빈자리를 채워 중앙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김보경은 전 소속팀 카디프 시티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 대표팀에서의 입지가 좁아졌다. 이에 슈틸리케 감독도 김보경을 선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위건 이적 이후 연일 뛰어난 활약을 펼쳐 부활한 김보경은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다.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 A대표팀에 복귀한 김보경의 각오는 남달랐다. 김보경은 이날 특유의 볼터치와 센스 있는 플레이로 중원을 휘저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김보경은 대표팀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슈틸리케의 부름을 받지 못했던 윤석영 역시 이번 경기에서 복귀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김진수(호펜하임)와 박주호(마인츠)와 본격적인 주전 경쟁에 돌입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QPR서 붙박이 왼쪽 풀백으로 활약 중인 윤석영은 우즈베키스탄전서 기회를 부여받았다.

윤석영은 동점골을 허용한 장면에서 다소 아쉬운 장면을 연출하긴 했지만 최근 계속해서 경기를 소화했던 덕분에 출전할 수 있었다. 윤석영은 이날 박주호와 교체돼 나갈 때까지 무난한 활약으로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를 갖게 했다.

사진= 윤경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