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In서울] ‘차미네이터‘ 차두리, 마지막 엔진이 점화 된다
입력 : 2015.03.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윤경식 기자=국가 대표팀 은퇴식을 앞둔 ‘차미네이터’ 차두리가 그의 마지막 A매치를 위해 뛰기 시작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2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전 대비를 비롯해 팬들을 위한 오픈 트레이닝 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대표팀에 합류한 차두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7일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할 당시 슈틸리케 감독은 “단순히 은퇴식을 거행하는 것이 해당 선수가 현역에서 완전히 은퇴한 경우가 많아 불가피했다. 그러나 차두리는 서울에서 여전히 현역이다. 그래서 발탁했다. 난 차두리가 단순한 은퇴식이 아닌 은퇴경기를 치르길 바랐다”며 “차두리는 A매치 75경기를 뛰며 열심히 대표팀을 위해 활약했고 이런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 뉴질랜드전에 선발 출전 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혀 은퇴경기를 갖게 할 것임을 강조했다.



여기에 기존 발탁된 정동호의 부상 공백으로 차두리는 선발 출전이 유력시 되고 있어 그의 은퇴 자리는 더욱 성대해질 것으로 보인다.

후배들 역시 통쾌한 승리로 은퇴선물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훈련 자리서 대표팀의 간판 구자철은 "선수들끼리 (차)두리형의 은퇴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 우리에겐 소중한 선배다. 호주 아시안컵서도 후배들을 잘 이끌어준 만큼 뉴질랜드전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훌륭한 은퇴식을 만들어 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선수들 역시 차두리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반드시 뉴질랜드전 필승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것이다.

오픈 트레이닝을 찾은 1000여명의 팬들 역시도 차두리의 이름을 연호하며 그의 A매치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차두리 역시도 이런 팬들의 성원에 시종일관 미소로 훈련에 임하며

한편, A대표팀의 인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다가오는 뉴질랜드전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펼쳐진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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