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마음’ 훔멜스, 맨유의 러브콜 통할까?
입력 : 2015.03.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끈질긴 러브콜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 그동안 잔류를 고집하던 마츠 훔멜스(27, 도르트문트)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수비진을 대거 물갈이하려는 계획을 구상한 바 있다. 수비 리빌딩을 꾀한 판 할 감독의 핵심 타깃은 훔멜스였다.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빌드업에 능한 훔멜스를 영입해 스리백 전술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기겠단 생각에서였다.

당시 훔멜스는 맨유의 러브콜에 “그동안 많은 팀들이 러브콜을 보내왔다. 하지만 그때마다 나는 잔류를 선택했고,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나의 선택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분명하게 그었다.

하지만 훔멜스의 마음이 움직이고 있다. 해외에서 선수생활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향후 거취에 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단 입장을 밝힌 것이다.

훔멜스는 29일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가끔은 해외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언젠간 분데스리가를 떠나 해외에서 선수생활을 할 것”이라면서 “아직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리진 않았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 상황을 솔직하게 밝히는 것은 팀에 남겠다고 선언한 뒤 몰래 이적을 추진하는 행동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선택지들 중 커리어에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선택을 할 것이다. 도르트문트에 대한 애정이 크지만, 강팀의 일원이 되고 싶은 것 또한 나의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네덜란드의 레전드’ 루드 굴리트는 최근 인터뷰에서 “판 할 감독은 최근 훔멜스에 미쳐있었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그의 영입을 성사시키려고 부지런히 노력했고,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훔멜스의 영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히며 맨유가 또다시 훔멜스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훔멜스는 향후 거취에 대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출전 여부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했다. 따라서 맨유가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한다면 훔멜스 영입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훔멜스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에서 맨유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그토록 원하던 훔멜스 영입에 성공해 수비 리빌딩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