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 ‘쿠보 탈퇴’로 ‘바르사 韓 3총사’ 미래 우려
입력 : 2015.03.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한국 축구의 희망' 이승우(후베닐 A)와 함께 바르셀로나서 메시의 후계자로 불렸던 쿠보 다케후사(13, 인판틸 A)의 바르사 탈퇴 후폭풍이 일고 있다.

쿠보는 바르사가 지난해 4월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18세 미만 외국인 선수 영입에 관한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아 공식 경기 출전을 하지 못해왔다. FIFA는 지난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 간 바르사가 영입하고 바르사 소속으로 대회에 나간 미성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단행해 이 같은 혐의를 확인했다. 쿠보 외에도 여러 선수가 징계로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해왔다.

공식 경기 출전을 위해서 4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쿠보는 실전 경기 출전을 위해 바르사를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쿠보의 이번 결정으로 친바르사 성향의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31일(한국시간)자 기사를 통해 쿠보가 일본 복귀를 결정하면서 다른 유망주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했다. 마찬가지로 스포르트는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의 바르사 3총사(이승우-장결희-백승호)를 비롯한 8명의 유망주들의 상황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FIFA는 지난 2011년 바르사에 합류한 이승우의 이적 과정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고 이는 다른 바르사 유망주 선수들의 이적 과정 조사로까지 번졌다. 이승우-장결희-백승호를 비롯해 카이스 루이즈, 테오 찬드리(이상 프랑스), 보비 이데칸예(네덜란드-나이지리아), 파트리스 수시아(카메룬), 벤 레데르만(미국) 등이 이적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공식 경기 출전 금지라는 징계를 피해갈 수 없었다.

이 상황에서 스포르트는 4년이나 기다려야 했던 쿠보가 바르사서 탈퇴하면서 다른 유망주들에게 미칠 영향을 우려했던 것이다. 한국인 3총사 외에 스포르트가 거론한 다른 유망주들 역시 출전을 위해 최소 1년에서 3년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거취가 불분명한 상황으로 보인다.

한편 바르사 유스팀 내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과시하고 있는 이승우의 경우에는 18세가 되는 2016년 1월 6일까지 공식 대회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바르사와의 계약이 3년 남은 이승우는 레알 마드리드 등 타 클럽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승우는 바르사 잔류할 의사를 밝힌 상태다.

후베닐 A에서 뛰고 있는 백승호는 18세가 됐지만 바르사의 영입 금지 조치가 풀리기 전까지 뛰지 못할 전망이며 17세인 장결희(후베닐 B) 역시 1년 정도를 기다려야 뛸 수 있는 상황이다.

사진= 스포탈코리아, 스포르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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