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질랜드] 지동원, “득점 못해서 미안, 만족 못한다”
입력 : 2015.03.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김성진 기자= 지동원(24, 아우크스부르크)이 오랜만에 나선 A매치에서 골 침묵을 벗어나지 못했다. 자신도 골 욕심을 내지 못한 것에 아쉬워했다.

지동원은 31일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 나서 후반 27분까지 73분을 뛰고 이정협과 교대했다. 원톱으로 나선 지동원은 2선 공격수들과 팀 플레이를 하며 뉴질랜드 진영을 파고들었으나 전반전에 한 차례 결정적인 헤딩슛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동원의 마지막 A매치 골은 2011년 9월 레바논전이다. 4년 가까이 A매치 무대에서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그는 아우크스부르크에서는 9경기를 뛰고 있지만 단 1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소속팀에서의 침묵이 A대표팀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지동원은 단호히 선을 그었다. “분데스리가 경기와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골이 없지만)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내가 나서는 이유가 있다”고 했다. 자신이 부진하다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경기에 나설 수 있겠느냐는 의미였다.

그러나 지동원은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득점을 못해서 미안하다. ”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재미있는 경기를 했으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고 했다.

그것은 역시 골이었다. 팀 플레이에 집중했지만 골 욕심을 못 낸 탓이다. 그는 “페널티지역 안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욕심을 내지 못했다”고 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만족을 못하지만 6월부터 시작할 월드컵 예선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4~5월에 있을 소속팀 경기에서 골을 넣고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동원은 “지금까지 해온 대로 열심히하겠다. 득점 기회가 오면 노리겠다”고 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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