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포커스] 엔리케 시대 도래, 성공 요인 5가지는?
입력 : 2015.04.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올 시즌 트레블(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에 다가가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 시즌 무관에 그쳤던 한을 올 시즌 풀고자 하는 바르사 상승세의 중심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있었다.

엔리케 감독은 올 시즌 바르사에 부임해 프리메라리가 선두, 코파 델 레이 결승진출,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진출 등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물론 지난 시즌에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다가 무관에 그쳤던 것을 감안해보면 속단할 때는 아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엔리케 감독은 자신의 방식을 바르사에 주입시켜 좋은 성과를 냈다는 것은 분명하다.

지난 시즌 지휘봉을 잡았던 타타 마르티노 감독과는 다른 행보를 걷고 있는 엔리케 감독은 바르사서 뚝심을 보여주며 성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지도 방식은 다소 다르지만 지난 2008/2009 시즌에 바르사서 첫 시즌을 맞이해 트레블을 달성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마찬가지로 개성 있는 팀으로 변모시켰다.

이에 스페인 ‘스포르트’는 2일(한국시간) 엔리케 감독의 성공 요인 5가지를 꼽아 집중조명했다.

▲ ‘로테이션 정책’, 결실을 맺다
엔리케 감독이 적극적으로 취한 변화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로테이션 정책이었다. 시즌 초반에는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지만 엔리케 감독은 선수들의 생기 넘치는 모습을 유지시키기 위해 자신의 방식을 고수했다. 엔리케 감독은 차비 에르난데스 등 노장 선수들을 비롯해 하피냐, 무니엘 엘 하다디, 산드로 라미레스 등 ‘신성’들의 투입에도 인색하지 않았다.

엔리케 감독의 로테이션에 대한 의지는 골키퍼 기용에서도 드러났다. 엔리케 감독은 보통 한명의 선수를 지속적으로 기용하는 골키퍼 포지션에서도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프리메라리가서는 클라우디오 브라보, 컵 대회서는 마크-안드레 테르 슈테겐을 기용했다. 주로 주전 선수들을 기용하면서도 대부분의 교체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는 정책은 체력-사기에 도움이 됐다.

▲ ‘직선적 플레이 도입’으로 다양성 부여
보다 직선적인 공격을 시도하는 것 또한 엔리케 감독이 가했던 큰 변화였다. 지난 시즌 마르티노 감독 역시 그와 같은 전술을 도입하려 했지만 실패로 끝이 났다. 엔리케 감독은 마르티노 체제 보다 수비를 더욱 단단히 하면서 직선적인 공격을 많이 시도했다.

그렇다고 해서 바르사의 자존심과 같은 점유율을 포기한 것도 아니었다. 다만 경기를 풀어가는 여러 스타일을 팀에 이식시키면서 상대에 따라 다양한 전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바르사는 맞춤형 전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 세트피스에서의 눈부신 발전
바르사는 올 시즌 세트피스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다. 그 중심에는 골키퍼 출신으로 세트피스 전문가인 후안 카를로스 운주에 코치의 존재감이 있었다. 운주에 코치는 프리킥, 코너킥 상황에서 선수들의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이반 라키티치가 공을 전달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공수에서 약속된 플레이를 했다. 부단한 노력으로 세트피스 능력을 끌어올린 바르사는 올 시즌 세트피스서 8골을 터뜨리며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

▲ ’호전적-야심 넘치는‘ 성격의 엔리케
엔리케 감독은 특별하다. 엔리케 감독은 그리 부드러운 성격도 아닌데다가 기자회견에서 언변이 뛰어나지도 않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격정적이고 호전적이며 무엇보다 야심 넘치는 성향의 감독이다. 지난 시즌 다소 소심하고 열정적이지 않아 보였던 바르사 선수들에게 자신의 지치지 않는 열정을 전달해 성공을 거뒀다.

또한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의 발언과 엔리케 감독과의 작은 소동을 벌였던 메시를 본보기로 기강을 바로잡았다. 엔리케 감독은 팀 내 최고스타 메시를 변화시킴으로서 자연스럽게 다른 선수들에 대한 통제력을 갖게 됐다.

▲ 훈련 강도-시간 ‘UP'
엔리케 감독은 훈련의 강도와 시간을 늘림으로서 변화를 꾀했다. 엔리케 감독은 팀과 접촉하거나 개인적으로 선수들과 만나는 일이 거의 없다. 대신 엔리케 감독은 훈련장에서 선수들을 지켜보며 훈련 성과에 대해 가차없는 제재를 가하기도 했다.

엔리케 감독은 훈련 시간을 기존에 실시하던 것보다 30분에서 45분 정도를 늘렸다. 엔리케 감독은 보통 피지컬 코치들에게 맡기는 훈련을 직접 실시해 효과를 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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