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수원] 김성진 기자= 브리즈번 로어의 프란시스쿠스 티이선 감독이 수원 삼성 캡틴 염기훈에게 박수를 보냈다. 브리즈번의 잦은 실수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브리즈번은 8일 수원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G조 4차전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전에 수원의 공격을 저지하지 못하며 연거푸 3실점해 패했다.

티이선 감독은 “실망스러운 경기였지만 전반전은 좋았다. 골키퍼의 작은 실수가 있었지만 후반전에 자신감을 갖고 임하려 했다. 그러나 후반전에 실수가 계속되면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염기훈은 훌륭한 선수”라며 프리킥 골로 자신의 숨통을 끊은 염기훈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는 “전반전은 염기훈의 세트피스를 잘 막았지만 잦은 실수가 나왔다”며 다시 한 번 실수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브리즈번은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던 셰인 스테파누토가 경기 전 부상으로 제외됐다. 이 부분이 전략에 차질을 빚었는지 묻자 티이선 감독은 “워밍업 때 부상을 당했는데 부상 선수 때문에 경기 결과가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한 뒤 “경기 스케줄이 많아 선수들이 지쳐서 실수를 하고 선수들이 피곤한 상태였다”며 피로누적에 따른 실수를 원인으로 짚었다.

사진=윤경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