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수원] 김성진 기자= 수원 삼성의 서정진이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서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서정진은 8일 브리즈번 로어와의 ACL G조 4차전에서 1골을 넣으며 3-1 승리의 주역이 됐다. 1-0으로 앞선 후반 13분 추가골을 넣었고, 이후 브리즈번이 1골을 만회하면서 서정진의 골은 승부를 결정한 결승골이 됐다. 그는 골 외에도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승리에 앞장섰다.

서정진은 “승점 3점을 받고 이겼다. 조별리그 2경기가 남았으니 승리해서 1위를 하겠다”며 조 1위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1골로 ACL에서만 3골을 넣었다. K리그 클래식에서 무득점인 것과는 상반되는 활약이었다. 이에 대해 그는 “ACL에서는 계속 선발로 뛰었고 리그에서는 부상으로 쉬다 경기했다. ACL 경기를 많이 뛰었고, 많이 뛴 경기이기에 골도 넣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작년보다 조직력이나 끈끈함이 생기면서 승리하고 있다. 비기는 경기도 이기고 있다”며 좋아진 조직력이 지난해보다 좋아진 경기력의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서정원 감독은 이날 전반전은 수비적으로 치르고 후반전에는 공격적으로 나서는 작전을 구사했다. 이것이 적중해 수원은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후반전에 3골을 몰아쳤다. 상반된 작전에 대해 서정진은 “연습할 때부터 준비했다. 연습을 했기에 잘 통했다”고 말했다.

또한 서정진은 골보다 팀 플레이에 집중하는 정대세에 대해 “대세 형이 작년에 욕심을 많이 낸 것 같다. 올해는 흐름에 따라 패스 같이 연결을 잘 해주고 있다. 그래서 골과 도움을 다하는 것 같다. 작년보다 팀 플레이가 늘었다고 생각한다”며 달라진 플레이 스타일이 수원의 상승세로 이어졌다고 했다.

사진=윤경식 기자